"이란 라이시 대통령 추락헬기, 제재 여파로 암시장서 부품 조달했을 수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이란 북서부 산간 지역에서 19일(현지시각)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을 놓고 짙은 안개와 비 등 악천후로 인한 사고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일각에선 대(對)이란 제재 여파로 노후 기종의 부품을 정상적으로 조달하지 못해 사고가 일어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불라피아 컨설턴트는 또한 이란이 구형 헬기를 안전하게 비행하는 데 필요한 유지·보수 기술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이란 북서부 산간 지역에서 19일(현지시각)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을 놓고 짙은 안개와 비 등 악천후로 인한 사고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일각에선 대(對)이란 제재 여파로 노후 기종의 부품을 정상적으로 조달하지 못해 사고가 일어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항공기 유지에 필요한 부품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란 국영언론은 추락한 헬리콥터는 이란이 2000년대 초 구입한 미국산 '벨-212' 기종이라고 전했다. 벨은 1968년부터 1998년까지 이 모델을 생산했다.
벨-212는 친미 팔레비 왕정 시절인 1970년대 후반 미국에서 이란으로 인도됐다. 하지만 1979년 미국과 단교 후 부품을 제때 조달하지 못하면서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항공우주 분석가이자 컨설턴트인 리처드 아불라피아는 이란이 제재 조치를 받는 가운데 부품 암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고 AP에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이 러시아 헬리콥터를 대안으로 이용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불라피아 컨설턴트는 이란을 향해 "그들은 제재 탓을 하고 있고, 그것은 맞지만 (이란이) 러시아 헬리콥터를 구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제재도 없다. 그리고 러시아 헬리콥터는 꽤 좋다"고 말했다.
또 "그들은 자신들의 무능함을 제재 탓으로 돌리고 있다. MI-17은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I-17는 병력 수송과 공격 모두 가능한 다목적 헬기로 러시아의 오랜 주력 헬기다.
아불라피아 컨설턴트는 또한 이란이 구형 헬기를 안전하게 비행하는 데 필요한 유지·보수 기술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암시 시장에는 많은 부품이 있다. 특히 벨-212의 경우 많은 부품들이 있는데, 그것은 매우 오래된 기계"라며 "반세기 된 헬리콥터는 깨끗하게 유지 관리된다면 괜찮다. 하지만 암시장 부품과 현지 유지·보수 능력이 무엇이든, 그것은 좋은 조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민환과 이혼' 율희, 근황 공개…깡마른 몸매
- 고준희, 버닝썬 연루설 입 연다 "솔직히 얘기하면…"
- 영남이공대 김태희, 미스대구 쉬메릭 진…10월 결선
- 장희진 "절친 전혜빈, 결혼하고 멀어지기 시작"
- '이범수와 이혼' 이윤진, 발리서 과감 비키니…달라진 분위기
- "피로감 안겨 죄송"…선우은숙, 눈물 속 '동치미' 하차
- 선미, 멜빵바지 입고 아찔한 노출…청순 글래머
- 이효리 전 남친 실명 토크 "이상순이 낫다" "그래도 얼굴은…"
- EXID 하니, '10세 연상'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결혼
- '윤종신♥' 전미라, 15세 붕어빵 딸 공개…우월한 기럭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