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에 좋지 않아‥서울시, '농약 주사' 금지

김민욱 2024. 5. 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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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서울시는 또 벚꽃 등 도심 가로수에 주입되는 농약 주사 성분에 대해 전면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되풀이되는 꿀벌 집단 폐사 현상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요.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하얀꽃이 만발한 서울 안양천 벚나무 밑동마다 무언가 꽂혀 있습니다.

수간주사, 즉 나무 줄기에 주사 형태로 약제를 주입하는 겁니다.

디노테퓨란, 꿀벌에 유해해 유럽에서는 사용이 중지된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입니다.

그나마 서울시는 2년 전부터 살포 방식은 중지했지만 나무주사 형태엔 별다른 제약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약제가 주사된 나무의 꽃을 채취해 잔류농약 검사를 했더니 디노테퓨란이 검출됐습니다.

꽃을 찾는 꿀벌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뤼첸셩/중국 시난대 환경과학과 교수] "만약 벌통이 봄이나 여름에 네오니코티노이드 농약에 조금 노출되면 그 효과는 겨울로 넘어가 군집 붕괴로 이어질 겁니다."

이에 서울시는 나무주사 방식을 포함해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디노테퓨란과 티아클로프리드 등 6종의 농약은 공원과 가로수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한정훈/서울시 자연생태과장] "최근 꿀벌 폐사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농약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해서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서울시는 도심 내에서 병해충을 방제할 경우에는 소나무재선충병을 제외하고는 최저등급의 독성 농약 만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길동생태공원과 서울창포원에 더해 남산공원과 서서울호수공원 일부를 무농약 친환경 방제 공원으로 지정해 관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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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기자(wo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00139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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