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0-10 만들어준 토트넘 동료 "SON은 팀에 가장 중요한 선수"

가동민 기자 2024. 5. 2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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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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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데얀 쿨루셉스키가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20승 6무 12패(승점 66)로 5위를 확정 지으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성공했다.

선제골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미키 판 더 펜이 공을 끊어냈고 제임스 메디슨, 손흥민을 거쳐 쿨루셉스키에게 공이 갔다. 쿨루셉스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다. 쿨루셉스키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토트넘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4분 손흥민이 좌측면을 허물고 메디슨에게 패스했다. 메디슨의 슈팅이 수비에 걸렸고 브레넌 존슨이 공을 따냈다. 존슨이 뒤로 내준 공을 페드로 포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이 점수 차이를 더 벌렸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스루패스를 넣어줬다. 메디슨이 좌측면에서 넘어지면서 크로스를 올렸고 쿨루셉스키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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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쿨루셉스키는 손흥민과 함께 인터뷰에 등장했다. 쿨루셉스키는 "손흥민은 팀에 가장 중요한 선수다. 우리의 주장인 그는 우리 모두에게 모범을 보여준다. 우리는 손흥민을 도와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도움 1개를 추가하면서 통산 세 번째 10-10(리그 10골 10도움)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처음으로 10-10을 달성했다. 당시 손흥민은 30경기에서 1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에는 17골 10도움을 만들어내면서 2시즌 연속 10-10에 성공했다.

PL 역사상 3회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모하메드 살라(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밖에 없다. 손흥민은 이번 기록으로 레전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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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즌 내내 스포츠 탈장으로 고생했고 안와골절까지 겹치면서 이전처럼 파괴력이 떨어졌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손흥민은 리그에서 10골 6도움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이 다시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게다가 케인까지 뮌헨으로 떠나면서 토트넘의 공격이 약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큰 오산이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에는 도우미 역할에 가까웠지만 히샬리송이 부진하면서 원톱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원톱으로 나와 엄청난 득점력을 뽐냈다.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매 경기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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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이 수술 마치고 돌아오면서 손흥민은 다시 왼쪽 윙어로 자리를 옮겼다. 왼쪽 윙어로 나와도 손흥민의 영향력은 줄지 않았다.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손흥민이 좌측면을 허물고 올리는 왼발 크로스는 토트넘의 강력한 공격 패턴이었다.

하지만 히샬리송이 다시 부상을 당했고 손흥민이 최전방을 책임져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대팀들이 손흥민의 강점을 파악하면서 손흥민에게 기회가 오지 않고 있다. 손흥민도 공격 지역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그래도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꾸준히 올렸다. 케인이 떠나면서 손흥민이 페널티킥 전담 키커가 됐고 100%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나왔을 때 위력을 발휘했지만 팀 상황으로 인해 원톱으로 출전해야 했다. 손흥민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었지만 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월드클래스의 실력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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