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생 "조국혁신당은 앞서 나가는 쇄빙선…전 국민 돌봄 보장에 전념"

김경민 기자 2024. 5. 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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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신인]⑫ 민주당 당직자 출신…"선명성·확고한 방향성"
"민주당과 생산적 긴장 관계 유지하며 선의의 경쟁하겠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당선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5.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 돌봄 보장 실현에 전념하겠습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16일 국회에서 뉴스1과 만나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돌봄의 늪에 빠져있다"며 "전 국민 돌봄 보장 입법을 시리즈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청춘 바친 민주당에서 설렘 있는 조국혁신당으로"

조국혁신당은 4·10 총선에서 24.25%를 얻어 비례대표 12석을 거머쥐었다. 불과 창당 한 달 만이다. 정 당선인은 비례대표 9번으로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제주 출신인 정 당선인은 1997년 대선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 자원봉사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듬해 새정치국민회의(현 민주당) 공채로 당직자 생활을 시작해 30년 가까이 민주당에서만 활동했다. 민주당에선 정책위원회 전문위원, 여성국장, 조직국장, 공보국장, 원내행정기획실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선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냈다.

이번 총선에 임박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 조국혁신당에선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다.

정 당선인은 "조국혁신당의 선명성이 제 가슴을 설레게 했다.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내 심장이 뛰는 곳에서 일을 해보자고 결심했다"고 조국혁신당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다수당임에도 불구하고 검찰 개혁을 완수하지 못했지만, 조국혁신당의 방향성은 확고했다"며 "나도 함께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정 당선인은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전 국민 돌봄 입법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영케어러(가족돌봄청년) 지원법과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한 급여 현실화를 내세웠다.

1호 법안은 제주 4·3특별법 개정을 준비 중이다. 정 당선인은 "4·3에 대한 폄훼, 허위사실 유포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만들겠다"며 "처벌 조항이 없기에 생존 피해자들뿐만 아니라 유가족들의 상처를 후벼파는 일들이 계속됐다”고 진단했다.

조국혁신당 차원에선 '3특검법'을 벼르고 있다.

정 당선인은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인 한동훈 특검법에 더해 채상병 특검법이 마지막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만약에 어려워진다면 22대 국회 초반기에 처리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뿐만 아니라 명품백 수수 의혹,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을 묶어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12명 쇄빙선, 흥행 신화 이어가겠다"

정 당선인은 22대 총선의 민심은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있다고 봤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이 강했다"며 "윤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을 자산으로 대통령이 됐는데 자신의 가족 문제에 대해선 내로남불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덩치가 크다 보니 기동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유권자들이 답답함을 느꼈던 것 같다"며 "이와 달리, 조국혁신당의 '3년은 너무 길다'는 선명성이 국민들의 마음을 샀다"고 평했다.

민주당과의 차별 지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정 당선인은 분석했다.

정 당선인은 "조국혁신당은 앞서 나가는 쇄빙선"이라며 "얼음을 깨고 본진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소통하면서 최종적으로 본회의에서 안건이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약속했던 부분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정책이나 입법에 있어선 생산적인 긴장 관계를 유지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책임의원제를 운영 중이다. 지역 현안을 챙길 수 있도록 현역 의원들이 1명당 2~3개의 권역을 맡는다. 책임의원제를 기반으로 비례정당에서 전국구 정당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정 당선인은 제주와 서울, 인천을 담당한다.

정 당선인은 "당 지도부를 선출한 이후 좋은 사람들을 영입해서 지방선거를 준비할 것"이라며 "12명밖에 안 돼서 버겁고 어깨도 무겁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당선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5.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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