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충격 결정? '김민재 포함' 월클 CB 3명, 매각 리스트→다이어만 살아남았다!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에릭 다이어을 제외한 센터백 3명이 모두 매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매체 'SPOX'는 20일(한국시간) "뮌헨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면서 대대적인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뮌헨이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한다면 기존 센터백 중 한 명 이상인 매각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만 살아남았다.
이번 시즌 김민재가 뮌헨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뮌헨은 월드클래스 센터백을 3명이나 보유하게 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3명의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그들 모두가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상급 센터백이 3명이나 있었기 때문에 김민재의 주전 경쟁을 불가피했다. 개막 전까지 김민재가 우위에 있다는 예상이 많았다. 독일 매체 '키커'는 "2023-24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진 라인은 김민재와 데 리흐트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우파메카노는 실력으로 코치진의 마음을 잡아야 베스트11 진입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예상대로 김민재는 주전 센터백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김민재의 파트너는 데 리흐트가 아니라 우파메카노였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뮌헨의 수비를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합류하자마자 애정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민재는 새로운 나라에 왔고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한다. 현재 김민재는 독일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원들과 영어로 소통도 하고 있다"라며 김민재의 적응력을 칭찬했다.
갑작스럽게 뮌헨에 변수가 생겼다.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가 부상을 당한 것. 뮌헨에 남은 센터백은 김민재뿐이었다. 뮌헨은 센터백 보강을 위해 제롬 보아텡 영입을 추지했지만 무산됐다. 결국 김민재는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좋은 수비력을 유지하면서 입지를 다졌다.
뮌헨은 겨울 이적 시장에 센터백 보강을 진행했다. 에릭 다이어는 토트넘 훗스퍼에서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고 투헬 감독은 다이어의 멀티 자원을 높게 평가했다. 다이어는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토트넘 시절 처음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했기 때문에 6번 자리도 가능했다.
다이어가 왔지만 뮌헨 수비진에는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대신 다이어와 데 리흐트 조합으로 주전 센터백을 꾸렸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벤치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왔다. 독일 현지에서는 다이어를 극찬했지만 김민재를 향한 혹평이 계속됐다.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두 차례 범하며 2-2 무승부의 원흉이 됐다.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 2차전에서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호셀루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김민재는 벤치에서 시작했고 후반 31분 교체 출전했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전 실수로 입지가 더욱 흔들렸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2번의 실수로 뮌헨에서 평판이 더욱 나빠졌다. 이제 그는 뮌헨의 방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합리적인 제안을 하면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매각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레버쿠젠의 조나단 타,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아라우호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센터백이 추가되면 뮌헨은 김민재,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 다이어 중 최소 한 명은 내보내야 한다. 현재로선 다이어는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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