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MS, 연례개발자회의 앞두고 신제품 공개 러시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MS, 퀄컴 AI칩 탑재 랩탑 선보여
연례개발자 회의를 하루 앞둔 MS, 벌써부터 신제품 러시에 나서고 있습니다.
밤사이 퀄컴의 최신 AI칩을 탑재한 PC, 서페이스 랩탑과 태블릿을 선보였는데요.
인터넷이나 외부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인공지능 작업을 처리할 수 있고요.
배터리 수명도 대폭 늘었습니다.
특히 새롭게 공개된 윈도 노트북에는 지난 수십 년간 탑재돼 온 인텔 프로세서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홀로서기에 성공하며 시장 장악에 성공한 애플에게 빼앗긴 점유율을 만회할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행사 전부터 줄줄이 쏟아지는 신제품들에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MS는 이 밖에도 인공지능 PC와 관련한 구체적인 비전과 함께, 자체 개발한 AI 칩, 코발트100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요.
엔비디아 대신 경쟁사인 AMD와도 손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탄탄한 윈도 사용자층을 거느리고 있는 만큼, 이번 빌드2024행사, 주춤했던 PC 시장의 새로운 부흥과 더불어, 업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메타, AI 경쟁 속 '무료 전략'으로 시장 공략"
너도나도 인공지능 열차에 올라타고 있는 요즘, 그 전략도 가지각색입니다.
메타 역시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AI 무료화 카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경쟁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최신 반도체부터 전력망, 인재 영입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제품을 무료로 배포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대조적인데요.
지난달 새 AI 모델인 라마3를 공개했을 때도 기업들에게 무료로 풀었고, 소스 코드까지 공개한 데다, 이를 이용하는 기업에 비용도 청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초기 시장 선점을 오픈AI에게 빼앗긴 만큼, 무료화 전략을 통해 경쟁업체들의 제품 가격을 낮추고, 자사 AI 사용을 늘려 영향력을 높인 뒤, 이를 기반으로 한 광고 매출을 기대해 보겠다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또 당장의 손해를 보더라도,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메타의 AI 모델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성능 개선을 이뤄낼 수 있고, 또 인재 영입에도 유리하다는 분석인데, 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하는 묘수일지, 아니면 둘 다 잃을 자충수가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애플, 中서 아이폰 최대 40만 원 할인…석 달 만에 또
콧대 높던 애플이 중국 시장을 되찾기 위하 다시 또 고개를 숙였습니다.
올해 초 아이폰 가격을 내린 지 불과 석 달 만에 재차 할인에 들어갔는데요.
최대 40만 원가량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데, 할인 폭도 더 커졌습니다.
중국 화웨이를 필두로 토종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크게 밀리면서,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한 달 만에 할인 판매를 개시하기도 했고, 춘제 당시도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데요.
불행 중 다행인 건 지난 2월 할인 이벤트로 주춤했던 아이폰 판매를 어느 정도 회복시킬 수 있었는데, 직후인 3월 중국 내 출하량은 1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19% 넘게 쪼그라들며 중국 전체 매출의 8%를 날린 것을 생각해 보면 자존심을 챙길 때가 아닌 것 같은데요.
성능에서는 화웨이, 가격에서는 오포, 비보와 경쟁하며 입지가 더욱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반면 화웨이가 최근 선보인 퓨라70 시리즈는 부품 대부분을 자국산으로 채워 넣으면서 '애국 소비' 열풍을 등에 업고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 日 소프트뱅크, 4.7조 회사채 발행 추진…올 들어 세 번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우리 돈 4조 7천억 원에 달하는 회사채 발행을 추진합니다.
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인데요.
지난 3월 5천500억엔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을 포함해 누적 회사채 발행액은 6천500억 엔에 달하고요.
이번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 아시아권에서 최대 회사채 발행사가 됩니다.
조달 자금은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소매채권 상환하는 데 일부 사용하고, 또 영국 자회사 ARM 지분을 인수한 데 따른 대금 지급에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최근 네이버 라인 사태로 시끌시끌한 소프트뱅크, 미래 먹거리로 인공지능을 콕 짚으며 우리 돈 88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다음 달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관심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 머스크 뉴럴링크, 두 번째 칩 이식 신청자 모집…넉 달만
지난 1월 사람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한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가 넉 달 만에 두 번째 환자 모집에 나섰습니다.
미 FDA 승인까지도 받았는데요.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에 "뉴럴링크가 두 번째 환자 신청을 받고 있다”며, “생각만으로 휴대폰과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게 하는 뇌 임플란트 수술”이라고 공개 모집에 나섰고요.
뉴럴링크도 공식 계정에 “경추 척수 손상 또는 루게릭병으로 양손 사용이 어려운 환자의 신청을 받고 있다”고 게시했습니다.
앞서 전신마비 환자인 놀런드 아르보는 뉴럴링크로부터 이식 수술을 받고 하루 만에 퇴원한 뒤,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고 모니터 속 커서를 움직여 체스게임을 하는 등 놀라운 장면을 선보였는데요.
머스크가 말한 인간의 뇌를 컴퓨터에 옮기겠다던 말이, 정말 현실이 되는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콧대 높던 애플, 中서 또 아이폰 가격 인하…화웨이는 '승승장구'
- '래미안 원베일리' 청약에 3만5천명 몰려…시세 차익 20억
- 日 소프트뱅크, 4.7조 회사채 발행 준비…올해만 세 번째
- MS, 퀄컴 AI칩 탑재 새 PC 발표…'빌드2024' 기대감 '쑥'
- '딸, 아들 잡겠네'…알리·테무 지웠다
- 머스크의 뉴럴링크, 두 번째 칩 이식 신청자 모집…"美 FDA도 승인"
- 메타, 'AI무료화' 카드로 시장 경쟁 승부수
- 스칼렛 요한슨 모방 논란…오픈AI, 'GPT-4o' 음성 중단
- 모건스탠리 '美 증시 약세론' 철회…주가 전망 상향
- 제이미 다이먼, 은퇴 입장 변화…"5년도 안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