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날강두' 5년후... 손흥민 토트넘-김민재 뮌헨, 역대 방한 '최고 히트작'될까[초점]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2019년 '날강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이후 5년이 흘렀다. 한국 축구 팬들은 어쩌면 이번 여름, 역대 해외축구팀 방한 역사에 남을 최고의 순간을 보낼지도 모른다.
쿠팡플레이 측은 20일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과 8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고 발표했다.
쿠팡플레이는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을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번째 초청팀으로 발표했다.
뮌헨에 이어 토트넘의 방한이 성사되며, 김민재와 손흥민이 각각 뛰고 있는 유럽 최고의 명문 구단이 한국에서 처음 치르는 꿈의 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두 구단의 경기는 오는 8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2019년 7월26일, 방한 일정을 위해 당시 소속팀인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와 함께 한국을 찾은 호날두는 세계적인 축구스타답게 많은 한국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입국 후 이어진 그의 행보는 아쉬움을 남겼다. 입국장에서 기다리던 팬들에게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버스에 오른 호날두는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예정돼있던 팬사인회마저 돌연 불참했다. 직접 사연을 적어 선정된 팬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호날두의 막무가내 행동은 '경기 전 컨디션 관리'라는 명목으로 포장됐지만 그는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경기가 펼쳐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한 뒤 자신을 향한 팬들의 함성에 손을 한 번 흔든 것이 전부였으며 벤치에 앉은 채 단 1분도 잔디를 밟지 않았다. 심지어 '최소한 45분은 출전해야 한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호날두의 결장은 많은 한국 축구 팬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반해 2022년 토트넘의 한국 방문은 '방한의 정석'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에 가까운 행보를 보였다. 오픈 트레이닝은 토트넘 선수들의 열정과 팬들을 향한 사랑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선수들은 더운 날씨에도 예정 시간을 훨씬 넘기면서까지 훈련에 매진했다. 그럼에도 팬들이 부르는 소리에 손을 흔들며 화답하고 사인도 소홀히 하는 법이 없었다. 특히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 종료 후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도 경기장 양 끝을 왕복하며 팬들에게 일일이 손 인사와 미소를 건넸다.
토트넘 선수들은 또한 2022년 7월13일 팀 K리그전, 16일 세비야전 모두 경기 후 운동장을 한 바퀴 돌면서 찾아준 팬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경기 해설 중 이러한 모습을 본 배성재 캐스터는 "관중들이 협소한 자리 탓에 움직이기 쉽지 않다. 선수들이 가까이 와주는 순간이 가장 즐거울 텐데 선수들이 그걸 해줬다"며 칭찬했다.
그리고 방한의 열기를 이어 받은 지난해 맨시티와 AT 마드리드도 한국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AT 마드리드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부터 앙투안 그리즈만을 필두로 팬들의 사인 요청에 화답했다. 맨시티에서는 경기 후 관중석 사방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한 케빈 더 브라위너와 광고판을 넘어 자신의 유니폼까지 팬에게 선물한 엘링 홀란의 모습이 압권이었다.
또한 맨시티와 AT 마드리드는 경기에 전력으로 임하며 만원 관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대대적인 신경전까지 펼치며 사실상 '미니 챔스'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치열하게 맞선 두 팀의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다.
토트넘, 맨시티, AT 마드리드 모두 경기와 팬 서비스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이며 방한의 모범 사례로 남았다. 파렴치한 호날두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한국 축구 팬들에게 행복을 안겨줬다.
이번엔 손흥민의 토트넘과 김민재의 뮌헨이 한꺼번에 온다. 두 팀 모두 한국인 선수가 속한 구단이기에, 소속 선수들이 동료의 조국에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그 어느 때보다 한국에 우호적인 방한이 예상되는 가운데, 손흥민-김민재라는 한국 축구 현역 최고 스타 두 명의 대결이기에 흥행 역시 걱정할 것 없을 듯하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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