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클롭 후계자는 구단 역사 '첫 네덜란드 지도자'...리버풀, 슬롯 선임 완료→6월 정식 부임

오종헌 기자 2024. 5. 2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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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감독의 리버풀 부임이 공식화됐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은 슬롯 감독이 구단의 새로운 사령탑이 되기로 합의했음을 알린다. 그의 업무는 6월 1일부터 시작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난 위르겐 클롭 감독을 대신할 것이다. 슬롯 감독은 구단 역사상 첫 네덜란드 출신 감독이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포스트 클롭' 시대를 준비하는 리버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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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버풀
사진=리버풀

[포포투=오종헌]


아르네 슬롯 감독의 리버풀 부임이 공식화됐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은 슬롯 감독이 구단의 새로운 사령탑이 되기로 합의했음을 알린다. 그의 업무는 6월 1일부터 시작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난 위르겐 클롭 감독을 대신할 것이다. 슬롯 감독은 구단 역사상 첫 네덜란드 출신 감독이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스트 클롭' 시대를 준비하는 리버풀이다. 클롭 감독은 현역 은퇴 후 얼마 뒤 마인츠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당시 마인츠는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에 있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이 지휘 아래 2003-04시즌 구단 역사상 첫 승격을 이뤄냈다.


마인츠 다음은 도르트문트였다. 이때부터 클롭 감독의 지도력은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2008년부터 약 7년 동안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2010-11시즌, 2011-12시즌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리고 2015년 10월 리버풀에 부임했다. 클롭 감독은 착실하게 전력 보강을 단행했고, 자신의 색깔을 리버풀에 입혔다. 결국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고, 2019-20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PL)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PL 출범 후 리버풀 팬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첫 우승이었다.


2021-22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클롭 감독 체제의 리버풀은 아쉽게 승점 1점 차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역시 아스널, 맨시티와 선두 싸움을 하는 듯 보였지만 최종적으로는 리그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클롭 감독의 사임 소식이 전해졌다. 리버풀은 시즌 도중이던 지난 1월 말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페예노르트

이후 리버풀은 빠르게 클롭 감독의 후임자 물색에 나섰다. 그리고 최종 주인공은 바로 페예노르트를 이끌고 있던 슬롯 감독이 됐다. 슬롯 감독은 네덜란드 출신의 44살 지도자다. 주로 네덜란드 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그는 2019-20시즌 알크마르를 이끌고 아약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조기 종료되며 골득실에서 밀린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은 슬롯 감독은 지난 시즌 인상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PSV아인트호벤, 아약스 등 강호들을 제치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선두에 올랐고, 조기 우승을 이뤄냈다. 당시 이러한 능력에 반한 토트넘이 그를 원했다. 하지만 슬롯 감독은 재계약을 체결하며 잔류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올 시즌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리버풀행이 가까워졌다. 이적시작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슬롯 감독은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다. 모든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적이 임박했을 때 사용하는 특유의 문구인 'Here We Go'를 추가했다.


여기에 영국 '디 애슬레틱'은 이달 초 "슬롯 감독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리버풀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때때로 인생의 선택의 기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리버풀과 토트넘 훗스퍼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토트넘전을 잠깐 봤다. 리버풀의 좋은 승리였다. 이제 공식 발표가 나오고 내가 부임하게 된다면 더 많은 리버풀의 경기를 볼 것이다. 가끔 인생에서 기회가 찾아올 때, 그 기회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난 스스로 선택을 내렸다. 며칠, 몇 주 내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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