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이 이게 맞아? 혹사아니야?”... 토트넘의 살인 스케줄, 리그 종료→바로 호주에서 친선경기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토트넘의 일정으로 인해 팬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 시간) “24명으로 구성된 토트넘 선수단은 시즌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 지 불과 몇 시간 후인 일요일 밤, 멜버른으로 25시간에 걸친 여행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바쁜 주말을 보냈다. 토트넘은 20일(한국 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5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듣한 직후, 그들은 호주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스트미들랜드 공항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5월 22일(한국 시간)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포스트 시즌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지난여름 퍼스에서 웨스트햄과 맞붙었을 때 처음으로 토트넘을 지휘했던 포그테코글루 감독이 고향인 호주로 돌아오는 경기다. 경기와 더불어 5월 21일(한국 시간)에는 AAMI 파크에서 글로벌 풋볼 위크 멜버른의 일환으로 공개 훈련 세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리그 마지막 경기 직후 호주라는 먼 나라로 떠나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한 결정은 SNS에서 많은 팬들의 분노를 이끌었다. 한 팬은 "유로에 나가는 것을 실패하거나 부상을 당하는 것보다 더 나쁜 방법은 생각할 수 없다. 이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라고 밝혔다.

다른 팬들은 “이런 짓을 하다니 정말 말도 안 된다”, “선수들에게 이런 일을 시킨다는 게 말도 안 된다”. “시즌이 막 끝난 후에도 선수들에게서 모든 돈을 짜내고, 휴식도 없이 아무것도 없는 경기를 위해 지구 반 바퀴를 날아간다고 상상해 봐라”, “말 그대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경기를 치른 지 몇 시간 만이다. 최고 수준의 축구는 악취가 나고 게임의 본질이 탐욕으로 인해 망가지고 있다”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 선수들은 이번 호주에서의 친선경기 이후 유로 2024 대회를 갖기 위해 국가대표로 차출된다. 유로가 끝난 후 선수들은 휴식을 가진 뒤 토트넘에 다시 합류할 예정이며 7월에는 일본으로 넘어가 비셀 고베와의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8월에는 한국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가장 먼저 펼쳐지는 뉴캐슬과의 경기는 22일 오후 6시 45분(한국 시간)에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이브닝 스탠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