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층 랜드마크 약속 이행하라" GBC 지자체 협상 난관

김노향 기자 2024. 5. 21.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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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현대자동차그룹이 짓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최고 층수가 105층에서 55층으로 변경 추진 중인 가운데 인·허가권자인 서울시는 협상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전 협상에서 초고층을 전제로 공공기여율 4.33%를 인센티브로 제공했고 이에 대한 변경이 발생시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면서 "신속한 GBC 사업 추진을 위해 현대차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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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비 상승에 사업성 하락… 서울시, 인센티브 제공 이유로 공공기여 요구
현대자동차그룹이 공개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현대자동차그룹이 짓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최고 층수가 105층에서 55층으로 변경 추진 중인 가운데 인·허가권자인 서울시는 협상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유럽-중동 전쟁과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원자재·인건비 상승 여파로 공사비가 증가함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사업성 유지를 위한 설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초고층빌딩의 경우 일반 건축물 대비 고가의 건축비가 투입돼야 한다. 하지만 강남 랜드마크 건축물을 기대해온 주민들과 정치권의 반대로 현대차그룹은 설계변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현대차그룹의 GBC 설계변경 신청을 거부하고 원안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초고층 랜드마크 건설을 전제로 2016년 사전 협상이 이뤄진 만큼 설계변경을 위해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현대차그룹에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GBC 공사는 착공 4년이 넘어 공연장과 105층 전망대 등 공공기여 방안이 합의된 상태다.

GBC는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으로 사용될 뿐 아니라 호텔·판매·업무 등 복합시설과 주민 공동시설 공공기여도 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이 새로 공개한 새 조감도는 GBC 중앙에 녹지공간을 배치하고 55층 타워 2개동과 상층부 전망대, 호텔 등을 포함했다.

서울시는 '서울시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 조례' '서울시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 지침'에 따라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전 협상에서 초고층을 전제로 공공기여율 4.33%를 인센티브로 제공했고 이에 대한 변경이 발생시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면서 "신속한 GBC 사업 추진을 위해 현대차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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