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부담감 안고...여자핸드볼 "파리올림픽 8강"
[앵커]
올림픽 무대에 무려 11번 연속으로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당찬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우리 단체 구기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파리에 가게 돼서 어깨가 더 무겁다는데요.
조은지 기자가 진천선수촌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진천선수촌에서 손발을 맞춘 지 꼭 일주일째,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파리올림픽 담금질에 한창입니다.
몸만들기, 체력훈련은 기본.
스웨덴 출신, 시그넬 감독의 지휘 아래 아기자기하고 창의적인 패스를 가다듬습니다.
여자 핸드볼은 1984년 LA부터 지난 도쿄 대회까지, 올림픽에 11번 연속 출전한 '단골손님'입니다.
그동안 따낸 메달만 여섯 개.
이번엔 유독 어깨가 무겁습니다.
40년 만에 본선 티켓을 놓친 축구는 물론, 남녀 농구와 배구, 하키와 럭비까지 단체 구기 종목이 사실상 전멸했기 때문입니다.
[박새영 / 핸드볼 국가대표팀 골키퍼·삼척시청 : 부담은 되지만 그만큼 핸드볼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요.///// 예선전 한 경기 한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신은주 / 핸드볼 국가대표팀 레프트윙·인천광역시청·주장 : 당연히 어깨는 무겁고 응원도, 관심도 쏠리고 하겠지만, 저희는 그런 것보다는 저희한테 온전히 집중해서 저희가 해낼 수 있는 걸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무대를 밟아본 선수가 고작 5명, 젊은 피로 세대 교체한 '우생순'은 매일매일 한 뼘씩 발전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다만, 덴마크와 노르웨이, 시그넬 감독의 조국 스웨덴까지 조 편성은 만만치 않습니다.
모든 경기 총력전으로 8강에 오르는 게 1차 목표입니다.
협회는 첫 승에 1인당 3백만 원, 두 번째 승리부터는 5백만 원씩 포상금을 내걸었고, 금메달을 따면 1억 '두둑한 당근'을 약속했습니다.
[헨리크 시그넬 / 핸드볼 국가대표팀 감독 : 우리는 상대 팀들과 비교해서 더 민첩하고 꾀가 많은 영리한 플레이를 합니다./// 또 빠르고 공격적인 도움 수비에도 능합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일까지 이곳 선수촌에서 꼭 20일 집중 훈련을 마친 뒤, 유럽 두 차례 전지훈련을 통해 파리올림픽 '반전 드라마'를 준비합니다.
진천선수촌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박재상
영상편집;신수정
디자인;박유동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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