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수위 조절하고 호우 재난문자 확대… 장마철 앞두고 비상대응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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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을 앞두고 기상청과 한국수자원공사가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자연재난 예방을 위한 방재기상업무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시범 운영한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는 올해 수도권에서 정식 운영하며 대구, 광주, 경북, 전남으로도 확대된다.
호우 재난문자는 △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mm 이상인 동시에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mm 이상이거나 △1시간 누적 강수량이 72mm 이상일 때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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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방재기상업무 본격 시행
전남-경북에도 긴급재난문자 발송
수자원공사, 댐 가동 등 현장 점검
기상청은 자연재난 예방을 위한 방재기상업무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시범 운영한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는 올해 수도권에서 정식 운영하며 대구, 광주, 경북, 전남으로도 확대된다.
호우 재난문자는 △1시간 누적 강수량이 50mm 이상인 동시에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mm 이상이거나 △1시간 누적 강수량이 72mm 이상일 때 발송한다. ‘빨리 대피하라’는 의미로 40dB(데시벨) 이상의 경고음과 진동을 함께 울린다. 당초 여름철 호우가 잦은 광주·전남에서만 시범 운영을 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경북에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한 것을 감안해 범위를 늘렸다.
기상청은 올여름이 평년보다 덥고 비도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6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30%로 예측됐다. 다만 7월은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리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였다.
이 때문에 수자원공사도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빨리 비상체제 운영에 들어갔다. 수자원공사는 17일 섬진강댐을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군남댐, 대청댐 등 모든 유역 댐의 시설물을 시험 가동하며 현장 점검을 하기로 했다. 또 홍수기 전 저장해 뒀던 물을 미리 흘려보내 설계 홍수조절용량(약 21.8억 t)의 3배 수준(약 61억 t)에 달하는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저수량이 가장 많은 소양강댐(약 29억 t)과 같은 대형 댐 2곳이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비워두는 셈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댐에서 방류할 때는 홍수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하류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댐과 하천의 안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물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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