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얼어붙었다" vs "강력한 드라마적 효과"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2024. 5. 21.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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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채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리턴매치'로 맞붙게 된 바이든·트럼프 전·현직 대통령간 기세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2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당시 간주(musical interlude)에 들어가는 중이었으며 우리가 음악을 사용하는 모든 연설에서 30~60초간의 침묵은 표준"이라며 "내 연설을 모두 다 확인해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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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채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리턴매치'로 맞붙게 된 바이든·트럼프 전·현직 대통령간 기세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유세에서 두 후보는 서로를 향해 "제 정신이 아니다", "전기의자에 앉혀졌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설전을 이어갔다. 

특히 '고령 리스크'를 두고도 양측은 쉴새없는 공방을 벌였다.

'고령 리스크'는 올해 81살인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격에 주로 등장했으나,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인공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9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전국총기협회 연례회의 연설 도중 30초 정도 얼어붙은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 발단이었다. 

이날 예정보다 2시간 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시간 30분 가량의 연설 도중 막판에 갑자기 말을 멈추면서 30초 정도의 정적이 흘렀다. 

당시 연설 동영상을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 후반에 갑자기 발언을 멈추고 정면을 응시하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기도 했다. 

이후 30초 정도 지난 뒤 "미국이 쇠퇴하고 있다"며 연설을 이어갔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을 연상시키는 대목이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지난해 3월 넘어져 뇌진탕 진단을 받은 적이 있고 이후 두 차례나 기자회견 도중 일시적으로 말을 하지 못하고 수십초간 '얼어붙은' 사건이 벌어지면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도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자들인 '바이든 승리'(Biden's wins)측은 "올해 77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처럼 '얼음' 상태에 빠졌다"면서 "대통령직 수행에 부적합하다"고 비꼬았다.

이에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강력한 드라마적 효과를 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2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당시 간주(musical interlude)에 들어가는 중이었으며 우리가 음악을 사용하는 모든 연설에서 30~60초간의 침묵은 표준"이라며 "내 연설을 모두 다 확인해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측이 이런 허위 정보를 만든 이유는 바이든이 문장 2개도 연결하지 못하고 도움 없이는 무대 밖으로 나가는 길도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역공세를 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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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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