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버닝썬' 다큐…"구하라가 경찰 유착 의혹 물꼬 터줘"

배민영 2024. 5. 2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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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 구하라씨가 '버닝썬 사태'에 연루된 유명 연예인과 경찰 고위간부 간 유착 의혹을 세상에 드러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사실이 영국 BBC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BBC 월드 서비스는 탐사보도팀 'BBC Eye(눈)'가 제작한 새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대화방을 폭로하다'를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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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 구하라씨가 ‘버닝썬 사태’에 연루된 유명 연예인과 경찰 고위간부 간 유착 의혹을 세상에 드러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사실이 영국 BBC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BBC 월드 서비스는 탐사보도팀 ‘BBC Eye(눈)’가 제작한 새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대화방을 폭로하다’를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다큐는 6월부터 BBC 뉴스 TV 채널에서 시리즈로 방영될 예정이다.
'BBC Eye' 새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하다'. BBC Eye 제공
다큐는 박효실·강경윤 기자로부터 버닝썬 사태 취재 과정에서 겪었던 일과 취재 뒷얘기 등을 다룬다.

강 기자는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 연예인들의) 단체대화방에 언급되는 경찰이란 사람이 누군지가 가장 풀리지 않는 숙제였는데, 구씨라는 존재가 등장해 그 물꼬를 터 줬다”고 했다. 이어 “(단체대화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이라는 인물이 허구의 인물이 아니라 실제로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단체대화방에 들어있던) 최종훈이 입 밖으로 꺼낼 수 있게 (구씨가) 도와줬다”고 했다. 문제의 단체대화방에는 여성을 상대로 한 불법 촬영물들이 공유되고 있었는데, 구씨는 자신 역시 불법 촬영물 피해자라며 취재에 협조했다는 것이 강 기자의 설명이다.

해당 다큐는 현재 BBC 뉴스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어로 시청할 수 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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