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3개월 연속 올랐다
정순우 기자 2024. 5. 21. 00:36
작년 4분기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올 들어 3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0.21%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올랐다. 1월(0.37%), 2월(0.62%)보다 오름 폭은 둔화됐다.
표본이 되는 아파트의 추정 시세를 활용하는 다른 통계와 달리 실거래가 지수는 실제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의 가격 변동만 집계하는 지표다.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하는 규정 때문에 한 달 이상 늦게 발표되지만 다른 통계보다 가격 흐름을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2년 금리 인상 충격으로 22.1% 급락했던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작년 초부터 줄곧 오름세를 보이다가 10월부터 3개월 내리 떨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서울 집값의 2차 하락이 시작된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수요와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실거래가 지수도 다시 반등했다.
지역별로 3월 변동률을 보면, 종로·용산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이 전월 대비 0.72%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동북권(0.55%), 서북권(0.32%) 등 서민·중산층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서초구 등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동남권 상승률은 0.05%에 그쳤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3주 전 “화성 공장 화재 위험” 소방당국, 경고했었다
- 고속도로서 부부싸움 중 하차한 아내 사망.. 남편, 버스기사 금고형
- 신범철 전 국방차관, ‘순직 해병’ 기록 이첩 당일 尹에게 2차례 전화
- [만물상] 광화문 국기 게양대
- 신원 확인된 희생자 3명뿐... 영정도 이름도 없는 분향소
- 대구지검, ‘외국인 여성 협박·성매매 강요’ 폭력조직원 등 5명 기소
- “피멍 들게 때린 코치, 손흥민 친형이었다”… 손웅정 父子 피소
- 감자는 탄수화물 덩어리? 고혈압·심혈관질환 예방하는 칼륨의 왕
- 근육량 적어질수록 치매 잘 걸린다
- 여수산단 산재 근로자, 경기 시흥까지 이송돼 괴사로 다리 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