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여 PK 초선 만찬 "당 의견 적극 수용…책임정치 하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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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PK) 초선 당선인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서 "의원 개개인과 당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며 당정 간 소통 강화와 정부·여당의 책무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여당 초선 당선인들을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당선인들은 이날 만찬 자리에서 당정 간 소통 강화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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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책임 있듯이 여당도 열심히 해달라"
채상병 특검·해외직구 금지 등은 언급 안 해
윤, 당선인에 "당의 호위무사 되겠다" 화답도
"소신보다 단합 중요" "패배주의 안 돼" 나와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PK) 초선 당선인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서 "의원 개개인과 당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며 당정 간 소통 강화와 정부·여당의 책무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여당 초선 당선인들을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오후 6시 반부터 9시까지 두 시간반 가량 이뤄진 만찬은 건배 후 식사를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15명 내외로 참석한 당선인들에게 당선 축하 인사와 함께 "국가를 위해 열심히 해달라"며 격려를 전했다. 여당의 총선 참패에도 18석의 의석 중 17석을 사수한 부산 지역구 당선인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과 당선인들은 이날 만찬 자리에서 당정 간 소통 강화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과 예산편성권 등 헌법상 대통령 권한이 있듯이, 당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앞둔 '채 상병 특검법'이나 '해외 직구 금지' 정책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선인들은 "재의요구권을 사용하는 건 정정당당한 헌법상의 권한" "당의 입장을 자신 있게 표현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한 당선인은 "의원 개개인의 소신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당의 단합이 더 중요하다"며 단결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당선인도 "의원들이 너무 패배 의식에 젖어있어서는 안 된다"며 "의원 개개인이 힘 있게 나서서 역할을 하자, 움츠려있지 말자"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한 당선인이 "대통령의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말하자 "나는 당의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수도권 및 대구·경북 지역 초선들과 만찬을 가진 데 이어 당정 간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이 만찬에 배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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