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절친’ 워커, 맨시티 가서 우승만 18회···또 무관에 그친 ‘캡틴 SON’, 정상 등극의 날은 언제쯤?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9년 동안, 손흥민이 차지한 트로피 숫자는 정확히 ‘0개’다. 결승 무대를 경험해보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고비마다 번번히 패해 고개를 숙였다.
이런 점에서 한 때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옛 동료의 모습이 대조된다. 주인공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카일 워커다.
맨시티는 20일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EPL 출범 후 최초로 4연패 금자탑을 세웠다.
경기 후 모든 맨시티 선수들이 기뻐하는 가운데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운데서 활짝 웃는 워커의 모습도 보였다.
스포츠전문매체 ‘스코어90’는 20일 맨시티 이적 후 커리어가 활짝 핀 워커를 집중 조명했다. 워커는 2017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뒤 줄곧 맨시티에서만 뛰고 있다.
이번 EPL 우승은 워커가 맨시티로 이적한 후 들어올린 18번째 우승 트로피다. 그에게는 맨시티 이적이 그야말로 인생을 바꿔놓은 ‘신의 한 수’였던 셈이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워커는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했다.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히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특히 맨시티 우승 전선의 최대 고비라 여겨졌던 토트넘 원정 경기와 웨스트햄과 최종전에 모두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여전히 뛰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워커는 오는 25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FA컵 결승전도 앞두고 있는데, 여기서 우승하면 우승 트로피 숫자를 19개로 늘릴 수 있다.
워커의 절친인 손흥민의 입장에서는 부러울 법하다. 손흥민은 동료들이 계속 떠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도 자신은 토트넘에 남았다. 이제는 해리 케인까지 빠져나간 상황에서 주장까지 맡아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물론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는 대신, 토트넘의 전설이 되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1992년 EPL 출범 후 위고 요리스와 케인에 이어 토트넘에서만 400경기에 출전한 역대 3번째 선수가 됐으며 162골로 구단 역대 득점 5위로 올라섰다.
이런 손흥민도 간절히 우승을 원하지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고 있다. 17골·10도움의 빼어난 활약으로 토트넘의 중심임을 증명한 손흥민은 차기 시즌에는 어떤 대회든 토트넘이 정상에 서길 꿈꾼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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