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가방 고발’ 백은종 검찰 출석…“선물 더 받았다” 추가 고발도
[앵커]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고발했던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조사에 앞서 김 여사가 200만 원이 넘는 화장품과 양주 등도 받았다며 대검찰청에 추가 고발장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이번엔 김 여사가 고가 가방 외에도 179만 원어치 고가 화장품과 40만 원 상당의 양주 등 6가지 선물을 받았고, 인사청탁 의혹까지 있다며 윤 대통령 부부를 추가 고발했습니다.
[백은종/서울의소리 대표 : "김건희 씨가 그동안 오랜 기간 동안 이런 청탁성 뇌물들을 받아오면서 중독이 된 거 아닌가…."]
이어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중앙지검으로 이동한 백 대표는 김 여사를 몰래 촬영한 30분 분량의 원본 영상과 카카오톡 대화 일부를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화 내용의 일부만 제출하는 이유에 대해선 "검찰 인사로 수사팀을 신뢰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라며 "수사가 진척되지 않으면 야당에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사엔 속도가 붙는 모양새지만 김 여사 조사 방법 등에 대한 결정은 다음 수사팀의 몫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깜짝 검사장 인사 이후 오는 24일 검찰 인사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 차장 검사 등 중간 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이창수/서울중앙지검장/지난 16일: "총장님하고 잘 협의해서 사건의 실체와 경중에 맞는 올바른 판단이 나올 수 있도록…."]
검찰은 내일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에게 받은 책을 주웠다고 주장하는 주민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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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ab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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