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환자 떠나면 자격 없다” 호소한 폐암환우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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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78) 한국폐암환우회장이 지난 19일 별세했다.
이 회장은 2001년 위암 진단에 이어 2016년 폐암 진단을 받아 20여 년간 투병했다.
2020년엔 폐암환우회를 만들었다.
고인은 최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의정 갈등으로 벌어진 의료 공백 사태와 관련해 "어떤 경우에도 의사들이 환자들을 떠나서는 안 된다. 그러면 의사 자격이 없다"면서 "환자 목숨을 담보로 자신들 주장을 관철하려는 의료계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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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78) 한국폐암환우회장이 지난 19일 별세했다.
이 회장은 2001년 위암 진단에 이어 2016년 폐암 진단을 받아 20여 년간 투병했다. 2020년엔 폐암환우회를 만들었다. 올해 3월 경기도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해 마지막 치료를 받고 지난달 퇴원했다.
고인은 최근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의정 갈등으로 벌어진 의료 공백 사태와 관련해 “어떤 경우에도 의사들이 환자들을 떠나서는 안 된다. 그러면 의사 자격이 없다”면서 “환자 목숨을 담보로 자신들 주장을 관철하려는 의료계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정부를 향해서도 “2000명 증원을 고집하지 말고 유연한 태도로 의료계와 원만한 합의를 도출해 지금 가장 고통받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암은 며칠 만에 병세가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며 “의료 파행 상황에서 수많은 암 환자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화월씨와 아들 이영준씨, 딸 이선영씨가 있다. 빈소는 김포 아너스힐 병원, 발인은 22일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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