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 2차 테스트 "보스전, 액션성은 100점 만점"
넥슨 '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 1차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 호평에 이어 2차 FGT에서도 다시 한번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2월 실시한 1차 FGT에서는 게임의 첫인상과 전투 경험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당시 테스터와 함께 풍월량, 짬타수아, 소니쇼 등 국내 대표 인플루언서들을 포함한 테스터들이 보스 전투와 액션성에 극찬을 남겼다.
카잔은 지난 15일 2차 FGT를 진행했다. 2차 FGT는 1차 FGT 버전보다 더 다양하고 개선된 콘텐츠를 선보여 전반적인 게임성 점검, 세밀한 피드백 접수에 중점을 뒀다.
2차 테스터들은 약관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각자의 플레이 소감을 공유했다. 1차 FGT를 참여한 테스터들의 소감을 토대로 정리하면 이전보다 더 나아졌기에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가 되는 게임이다.
커뮤니티 리뷰를 살펴보면 그래픽은 카툰 렌더링으로 구현한 만큼 독특하다는 평가다. 다만 퀄리티 자체는 준수해도 카메라 처리 방식과 최적화는 다소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타격감과 조작감은 카잔의 강점이라며 극찬이 쏟아졌다. 대다수 테스터들은 "대표 검술 소울라이크 게임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와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사이 어딘가의 속도감으로 설계돼 호쾌한 액션성이 잘 부각됐고 조작감도 나쁘지 않았다. 인왕과도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난도는 대체로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도전 욕구를 확실히 자극할 정도다. 초반부가 어렵고 후반부가 쉽다는 의견도 많았는데 반대로 성장 요소에 따른 차이라서 정식 버전에서의 체감 난도는 다를 것이라고도 바라봤다.
인플루언서들의 평가도 비슷했다. 스피드런 장인 '천제누구'는 "2차 FGT를 다녀왔는데 재밌었다. 인왕 느낌이랄까. 매력을 제대로 느꼈다. 정성을 다해 리뷰를 적고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4일 동안 주어진 콘텐츠들을 모두 소화하진 못했지만 카잔만의 개성이 확실하게 있었다. 설문 조사에서 정식으로 출시되면 구매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는데 당연히 OK를 눌렀다. 조금 더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다. 개발자들과의 대화에서는 좋은 게임을 만들겠다는 열정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이클리피아 또한 생방송에서 "스토리는 초창기 과거부터 대마법사의 차원회랑 사이를 다루지만 원작과 차이가 있다"며 아래과 같이 평가했다.
■ 이클리피아의 카잔 2차 FGT 참여 소감
- 더 퍼스트 버서커: 카잔 트레일
Q. 소울라이크 장르가 맞는가?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100% 소울라이크 장르다. 요즘은 난도 높으면, 스태미나가 있으면, 패링이 있으면 소울라이크 장르라고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카잔을 소울라이크 장르로 분류하지 않으면 소울라이크 장르 게임이 없을 것이다.
Q. 테스트에서 사용한 게임 패드는?
엑스박스 패드를 제공했다.
Q. 스토리 어떤가?
던전앤파이터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 입장에선 솔직히 재미없었다. 사실 소울라이크 장르를 즐길 때 스토리를 관심 있게 보지 않는다. 아직 완성되지 않아서 평가하긴 이르다.
Q. 던전앤파이터 스토리를 알고 있다면?
던전앤파이터를 경험하거나 배경지식이 있는 인플루언서 테스터들은 "카잔이 던전앤파이터에서 중요한 인물인데 그 스토리가 잘 다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기대감을 충족시켜줬다"고 말했다.
Q. 엔딩 봤는가?
엔딩이라고 물어보면 답할 순 없지만 FGT 내에서 제공된 부분은 모두 완료했다. 미완성 버전이라 클리어 타임 거론은 의미가 없다.
Q. 시스템은 어떤가?
괜찮다고는 생각한다. 특정해서 말할 순 없기 때문에 범위로 말한다면 세키로, 다크소울, 엘든 링, 코드 베인, 로드 오브 폴른, 인왕, 와룡, 데몬즈 소울, 블러드본, P의 거짓, 리틀 위치 노베타, 더 서지, 모탈 셸, 티메시아, 스틸라이징 중 하나와 비슷하다.
Q. 3차 FGT도 하는가?
요청은 했는데 진행 여부는 모르겠다. P의 거짓도 2차까지만 진행했는데 네오플은 어떻게 진행할 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Q. 그래픽은?
1차 당시 몬스터들은 다크소울, 블러드본인데 캐릭터와 NPC는 너무 미형이었다. 2차 FGT 버전은 피드백이 조금 반영됐다. 이전보다 거칠어졌고 세계관 분위기를 주입했지만 여전히 이질감은 느껴졌다. 카잔의 경우 흉터나 그런 것들은 있는데 얼굴이 너무 잘 생겼다.
Q. 필드는?
지형 구조, 하수인 몬스터, 엘리트 몬스터 포함 전체적으로 평가하면 1차 FGT 버전보다는 나아졌다. 1차 FGT 버전은 재미없었다. 2차 FGT 버전은 그래도 재밌는 수준이다. 다만 다른 게임처럼 그 이상까지의 감정이 느껴지진 않았다. "필드를 계속 돌아다니고 싶은가"를 물어보면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2차 FGT 기준 최대 5점 기준 3점 정도다.
Q. 보스전은?
1차 FGT 버전에서 이미 체험했던 보스들은 다 재밌었다. 미흡한 점이 잘 보강됐다. 5점 매길 만하다. 반면 2차 FGT 버전으로 추가된 보스들은 조율이 많이 필요해 보였다. 3~4점 정도 줄 수 있겠다. 솔직히 보스전은 난도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도 재미 기준으로는 100명 중 99명은 잘 만들었다고 평가할 것이다.
Q. 난도가 어떻길래?
초반은 필드, 보스 모두 매우 어려웠다. 중반으로 접어들면 보스는 어려웠지만 필드는 쉬워진다. 후반은 보스, 필드 모두 정말 쉬워진다. 필드에서는 죽을 일이 없었다. 보스가 플레이어 스펙을 따라오지 못하는 느낌이랄까. 난도 밸런스 조정이 필요하다.
Q. 피드백도 했는가?
미친듯이 넣었다. 솔직히 소울라이크 장인들도 어렵다고 느낄 수준인 만큼 초심자들은 다 죽어나갈 것이다. 적응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난도를 하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엘든 링 말레니아처럼 불합리한 구조는 아니다.
Q. 액션 훌륭한가?
정말 맛있다. 5점 준다. 보스전이 재밌는 이유다. 개인적으로 세키로, 인왕, P의 거짓만큼 재밌게 즐겼다.
Q. 조작감은?
마음에 들었다. 엘든 링의 경우 선입력이 되게 긴 편인데 카잔은 반대로 너무 짧다. 선입력이 길어서 좋을 건 없지만 그렇다고 너무 짧으면 연타를 하게 되니까.
Q. 1차 피드백 반영 수준은?
사소한 요소, 필드는 많이 개선됐다. 원거리 공격은 조금 유의미해졌다. 당연히 안 된 점도 있다. 1차 FGT가 3개월 전에 했으니까 이해할 수 있는데 3개월이라 반영이 안 된 것인지 개발진이 개선할 생각이 없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Q. 추천할 수 있는가?
개인적으로는 구매할 것이다. 밸런스가 맞춰지고 2차 FGT 보스들이 개선된다면 소울라이크 장르 경험자에겐 추천한다. 다만 현재 난도가 유지된다면 소울라이크 장르 비경험자 혹은 엘든 링에서 영체로 보스들을 공략한 유저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Q. 윤명진 디렉터와 만났는가?
테스터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윤명진 디렉터를 포함해 기획, 아트, 기술 디렉터도 합석했다.
소감을 남긴 이클리피아는 "FGT 참여를 하는 것도 밝히면 안 된다는 약관은 조금 불편했다. 아마 제가 이 게임이 성공하길 가장 바라는 사람 중 한 명일 것이다. 홍보를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도 첨언했다.
한편, 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중국, 한국에서 역대급 성공을 거둔 네오플 대표 IP '던전앤파이터'를 글로벌 무대로 확장시킬 PC, 콘솔 액션 게임이다.
세계관은 DNF 유니버스 다중 우주 중 하나를 배경으로 펠로스 제국 대장군 '카잔'이 몰락하게 된 사건을 파헤치는 복수의 서사를 다룬다.
카잔은 하드코어 액션 RPG 장르로서 던전앤파이터 특유의 액션 쾌감이 깃든 도전적인 전투 형식과 캐릭터 성장에 따라 습득할 수 있는 강력한 스킬 체계가 가미돼 폭넓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개발사 네오플의 의도는 전 세계 게이머들의 흥미를 끌었다. 최근 진행한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에서 카잔은 실제 게임의 전투 장면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많은 호응을 받았다.
화려한 모션의 액션성과 유니크한 그래픽이 어우러진 카잔만의 독창적인 게임성이 부각되어 글로벌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졌으며 여러 외신들도 '출시가 기대되는 액션 RPG' 중 하나로 선정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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