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찬아 긴장해라! 적으로 만나게 된 옛 스승, 이미 새 시즌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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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본격적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6일 "로페테기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모예스 감독을 대신해 새로운 감독을 맡기로 합의했다. 세부 사항이 확정되면 계약이 체결된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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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본격적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웨스트햄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계약이 만료되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감독직을 내려놓는다"라며 모예스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모예스는 2017년 1년 반 정도 팀을 이끌었던 경력을 포함해 총 6년 동안 함께 한 웨스트햄을 떠나게 됐다.
후임 감독까지 일찌감치 로페테기 감독으로 결정됐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6일 "로페테기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모예스 감독을 대신해 새로운 감독을 맡기로 합의했다. 세부 사항이 확정되면 계약이 체결된다"라고 전한 바 있다.
로페테기 감독은 유럽 전역에서 경험이 풍부한 감독이다. 2014-15시즌 FC 포르투의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리그에서 단 2패만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해 다음 시즌 도중 경질됐다.
이후 로페테기 감독은 포르투 감독에 오르기 전 스페인 국가대표팀 유스를 지휘했던 경험을 인정 받아 스페인 A대표팀 감독에 올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치렀고, 아르헨티나를 6-1로 꺾는 등 자신의 역량을 입증했다. 스페인 A대표팀에서 20경기를 치르고 14승 6무로 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로페테기 감독은 월드컵 직전 갑작스레 경질됐다.
이후 로페테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잠깐 잡았다. 성적 부진으로 일찍이 경질됐고, 세비야로 둥지를 옮겼다. 네 시즌 동안 팀을 이끌며 2019-20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황희찬을 지휘했던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 도중에 부임해 울버햄튼에서 27경기를 치렀다. 최종적으로 13위에 머물렀고, 성적 부진에 따라 상호 계약 해지하며 이번 시즌까지 이끌지는 못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이미 웨스트햄과 새 시즌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과제는 선수 영입이다. 이적시장 판을 짜고 있다. 로마노 기자는 20일 "웨스트햄과 로페테기 감독 간의 계약은 5월 6일 이후 모두 완료되었으며 클럽 공식 발표까지 있었다. 로페테기 감독과 웨스트햄은 이미 여름 이적시장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제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과 적으로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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