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이욱동, 기적의 화신 [경륜-화제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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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팀 이동욱이 기적처럼 살아났다.
15기를 대표하는 이욱동은 서울체고, 한체대를 거쳐 단거리 국가대표로 활약한 스프린터 간판선수였다.
예전 근력의 70-80% 가까이 회복하며 두 번째 기적을 만들어 냈다.
하늘이 준 또 하나의 삶, "기적의 화신 이욱동"의 경륜 인생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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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신사팀 이동욱이 기적처럼 살아났다.
15기를 대표하는 이욱동은 서울체고, 한체대를 거쳐 단거리 국가대표로 활약한 스프린터 간판선수였다. 2008년 데뷔당시 15기 수석으로 졸업하며 화제를 모았고, 데뷔하던 해 총 순위 42위로 출발해 2년후인 2010년 랭킹 1위를 기록하며 최강자 반열에 올랐다.
이후 2020년까지 무려 13년 동안, 30위권의 기량을 유지하며 특선급 강자로 맹활약을 펼쳤다.
순탄했던 그에게 2021년 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가 닥쳤다. 코로나 공백이후 복귀를 앞두고 화재 사고를 당한 것이다. 사고직후 중환자실에 실려 간 이욱동은 수개월 동안 생사를 넘나들어야 했다.
간절한 가족들의 기도와 포기하지 않은 삶의 의지는 결국, 1년 반 이후 그를 다시 자전거 안장위에 올려 놓는 첫 번째 기적을 만들어 냈다. 화상치료 기간, 3일마다 이어지는 강도 높은 수술과 마취를 하지 않으면 참을 수 없었던 전신 화상 드레싱 치료 속에서도 그는 오로지 벨로드롬으로 돌아갈 생각만 했다고 한다.
담당의사도 다시는 운동선수로 활동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그는 포기할 수 없었다. 병원에 입원해 있던 기간 동안 몸무게가 53kg 가까이 줄어 뼈만 앙상하게 남아있었기에 주변에서도 복귀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복귀 의지를 꺽지 않았고, 결국 1년 만에 83kg까지 체중을 불리는 데 성공했다. 예전 근력의 70-80% 가까이 회복하며 두 번째 기적을 만들어 냈다. 치료와 재활을 동시에 진행한 근성과 눈물겨운 노력이 결국 기적을 만들어 냈다.
그렇게 2023년 3월, 선발급에서 복귀전을 가진 이욱동은 11월 19일 우수급으로 승급에 성공했으며, 복귀 1년 여만인 4월 28일, 창원 4경주에서 우수급 첫 결승 경주 우승을 신고하며 공식적인 부활을 알렸다.
이욱동은 “가족들의 헌신과 주변 동료들의 격려, 그리고 응원해 주신 경륜 팬들 덕분에 다시 벨로드롬에 돌아올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60세까지 특선급 선수로 활약하고 싶다“라는 뚜렷한 목표까지 제시했다. 하늘이 준 또 하나의 삶, ”기적의 화신 이욱동“의 경륜 인생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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