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길라잡이 ‘전남에서 살아보기’ 호응
[KBS 광주] [앵커]
전남도가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위해 전남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리 살아보면서 지역의 특성을 알고 주민들과 유대감을 형성해 성공적인 귀촌을 돕기위해서인데요.
최정민 기자가 참가자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따뜻한 햇살 속 나무 그늘 아래 차를 즐기며 담소를 나눕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였지만 석달 가까이 함께 지내다보니 어느덧 든든한 친구가 됐습니다.
["보성차를 음미하면서 차 예절도 배우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전남의 농산어촌 정착을 꿈꾸는 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전남에서 살아보기가 올해로 5년 째 접어들었습니다.
정착하기 전 최대 6개월동안 머물며 영농 체험과 창업 교육 등을 받으면서 도시와 농촌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종분/프로그램 참가자/충북 청주시 : "와서 보고 스스로 체험하고 경험하고 이런 것이 모두 값진 재산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제 인근 대도시에서 30년동안 직장 생활을 하다 은퇴한 김용채 씨도 이 프로그램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보성군에 전입신고를 마친 뒤 제 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용채/보성군 전입 주민 : "(저는) 직장으로 비유하면 신입사원이잖아요. 처음 막막했던 것이 조금씩 없어지고 희망이 계속해서 보인다는 거죠."]
전남도는 그동안 2천5백 명이 프로그램에 참가해 17%인 426명이 전남으로 이전했다면서 전입율을 더 올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심향란/전남에서 살아보기 사업 운영 : "멘토 구성을 잘해서 참가자들이 앞으로의 방향을 잡아주면 아무래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도시 학생들의 농산어촌 유학과 청년을 위한 만원 임대 주택 등과 함께 전남에서 살아보기가 지역 소멸을 막고 인구 유입을 활성화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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