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정준영 불법촬영 사건에 법무팀 관여?사실 무근”
KBS가 2016년 예능 ‘1박2일’ 방영 당시 가수 정준영의 불법촬영 피소 사건에 관여했다는 BBC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BBC뉴스코리아는 19일 유튜브에서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다큐멘터리에는 버닝썬 게이트가 폭로되기 전, 정준영이 불법 촬영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이 언급됐다.
정준영은 2016년 교제하고 있던 A씨와의 성관계를 몰래 촬영했다가 피소됐다. 이 사건으로 그는 고정 출연 중이었던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4개월가량 하차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과 검찰은 혐의가 없다며 사건을 종결했고, 정준영은 2017년 1월 다시 1박2일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KBS가 정준영을 고소한 A씨에게 접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BBC는 “정준영은 1박2일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었다”며 “KBS측 변호사는 정준영을 고소한 A씨에게 접촉했다”고 했다.
이 사건을 취재했던 박효실 기자는 다큐멘터리에서 “변호사 말이 ‘증거가 불충분하면 무고죄로 큰 벌을 받을 수 있다’. 얘기를 들으니 너무 두려워서 그때 고소를 취하했다더라”며 A씨의 입장을 전했다.
방송 이후 KBS가 ‘1박2일’ 출연자인 정준영을 지키기 위한 법무팀을 움직임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온라인에서 나왔고, 이에 KBS가 해명을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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