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 한 번에 잡는 ‘계약학과’…참여 기업 확대 목표
[KBS 춘천] [앵커]
강릉원주대학교 대학원에서는 입학과 동시에 취업처가 정해지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8년째 운영 중입니다.
학생들에게는 학비 부담과 취업 걱정을 덜어주고, 중소기업에는 안정적으로 인력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원주대학교 대학원생들이 연구실에서 실험에 집중합니다.
바이오산업을 전공하는 학생들인데, 취업할 곳이 이미 모두 정해졌습니다.
대학원 입학과 동시에 중소기업에 면접을 보고 채용되는 이른바 '계약학과'입니다.
학생들은 정부에서 등록금 전액을, 기업에서 연구활동 지원금 20만 원을 다달이 지급받아, 학비 부담도 크게 덜었습니다.
[홍상열/강릉원주대학교 대학원 웰니스바이오산업학과 학생 : "아직 직장을 못 가지고 집에 있는 친구들도 많아서 저는 아마 석사학위도 따려고 들어온 거고, 취업 자체도 이미 연계해서 졸업만 하게 된다면 바로 취업하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2016년부터 최근까지 40여 명이 졸업해 취업하는 등 전문인력을 양성했습니다.
다만, 수도권 소재 기업이나 비교적 높은 임금을 원하는 학생들의 취업 수요를 충족하는 데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강릉원주대는 현재 40여 곳인 참여 기업을 더 늘린다는 목표입니다.
[이대희/강릉원주대학교 웰니스바이오산업학과장 : "영세기업과 (중)소기업을 지자체라든지 또 중소기업청에서 조금이나마 더 지원하는 방향으로 하면 이런 웰니스바이오산업학과 같은 곳에 참여도가 좀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또, 강원도와 강릉시가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위한 자치단체의 관심과 지원도 더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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