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 21살 비르츠···36골 득점왕 케인은 ‘눈물’
리그 무패 우승을 달성한 레버쿠젠의 젊은 에이스 플로리안 비르츠(21)가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시리가 이적 첫 시즌에 리그 36골로 압도적인 득점왕에 올랐으나 상복이 없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20일 “레버쿠젠의 역사적인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향한 추진력을 보여준 비르츠가 2023-24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눈부신 시즌을 보내며 세 차례(10월, 12월, 2월)나 이달의 선수로 뽑혔던 비르츠는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비르츠는 분데스리가 32경기에서 11골·11도움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데뷔 후 개인 최고 성적이다. 비르츠는 FC쾰른 유스 출신이며 2020년 레버쿠젠에 입단했다. 2019-20시즌 도중 1군에 콜업됐고,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리며 구단 역대 최연소 분데스리가 출전 기록(17세 15일)과 구단 역대 최연소 분데스리가 득점 기록(17세 34일)을 새로 썼다.
비르츠는 2020년 독일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프리츠 발터 메달 17세 이하(U-17)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2020-21시즌부터는 레버쿠젠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2021-22시즌에는 반월판 및 십자인대 부상으로 위기를 맞이했지만 복귀 후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은 더욱 폭발하며 각종 대회 47경기에서 18골·20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무패 질주를 이끌었다.
그의 상승세는 국가대표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 3월 프랑스와의 친선전에서 경기 시작 7초 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A매치 데뷔골을 넣어 화제를 모았다. 다음달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2024에서도 독일 대표팀의 비밀 병기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케인은 리그 36골을 터뜨리며 압도적인 득점왕에 올랐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3위에 그치면서 올해의 선수에서는 멀어졌다. 우승컵을 위해 뮌헨으로 이적했던 케인은 단 1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한 가운데 내심 기대했던 ‘올해의 선수’마저 만 21세의 샛별에게 내주며 분데스리가 첫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케인은 토트넘 시절에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3차례 올랐지만 리그 공식 ‘올해의 선수’와는 인연이 없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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