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前 고점 목전 앞두고 숨 고르기… 밸류업 기대감 여전
금감원 뉴욕 IR 행사 성황리 종료, K-밸류업 따른 외국인 순매수 기대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은행주들이 전 고점을 앞두고 주춤한 가운데 K-밸류업 기대감으로 추가 상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5월 3주 은행주는 0.5% 상승해 KOSPI 하락률 0.1%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앞서 지난 13일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 발표에도 큰 영항 없이 상승 출발한 은행주는 주가가 3월 고점을 목전에 두고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조정 양상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국내 기관은 은행주를 1,02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들은 670억원 순매도 했다. 외국인들은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 등의 대형 금융지주사들을 매도한 반면 주가 상승 폭이 크지 않았던 우리금융과 BNK금융 등은 순매수 했다.
금융당국은 PF 정상화 방안에 따른 정상사업장에 대한 자금공급 강화 및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 지원 등이 기존 시장에서 예상했던 방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며 유의·부실우려 사업장 비중을 전체 PF 230조원 중 약 5~10% 내외로 추정했다.
또한 지난 16일 금감원과 금융사들의 뉴욕 IR 행사에 글로벌 투자회사 임직원 240명을 비롯해 총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한 점으로 미뤄볼 때 외국인들의 은행주 순매수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금융당국은 IR 행사에서 밸류업 외 공매도 정책 및 상법 개정과 같은 지배구조 부분, PF 이슈 등의 현안도 설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정욱 하나증권 기업분석팀장은 “밸류업 관련 은행주에 중장기적인 모멘텀으로 계속 작용할 공산이 크고, PBR이 아직 0.40배로 글로벌 Peer 대비 낮다”며 “글로벌 금융주들도 모두 시장지수 큰폭 초과상승 중이라는 점에서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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