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역군’ 8년 뒤 11만명 넘어야
2022년 5만6340명 수준…인력 수요, 매년 평균 7%씩 늘어날 전망
신산업으로 떠오른 2차전지 분야 종사자 수가 10년간 약 2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매년 7.0%가량 늘어나는 수준으로, 이는 최근 5년간 조사한 신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신산업 산업기술인력 전망을 조사한 결과, 2032년 2차전지 및 관련 소재·부품·장비를 개발·제조하거나 재사용·재활용하는 산업에 필요한 인원은 11만791명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2022년 말(5만6340명)의 약 2배 규모다.
2차전지 분야에서만 매년 7.0% 늘어나는 셈이다. 이는 최근 5년간 조사한 14개 유망 신산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유망 신산업 분야 종사자의 연평균 증가율 전망을 보면 확장현실(XR) 6.9%, 항공·드론 6.7%, 지능형 로봇 5.9%, 미래형 자동차 5.8% 순이었다.
학력별로 보면 모든 학력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2032년까지 고졸 1만1000명, 전문대졸 1만4000명, 대졸 2만1000명, 석박사 8000명이 순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직무별로 설계·디자인 분야가 2022년(2439명)보다 3870명 늘어난 6309명으로 예상됐다. 현재 2차전지 산업에서 가장 인력이 부족한 직무는 시험평가·검증 분야다. 2022년 기준 시험평가·검증 분야 종사자는 695명에 불과했다.
신금속·차세대세라믹·첨단화학·하이테크섬유 등 첨단신소재 산업에 종사하는 인원도 3년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첨단신소재 산업 종사자는 2022년 10만2806명으로 2019년(7만4287명)보다 38.4% 증가했다. 첨단신소재 산업 종사자는 2032년 13만8870명으로, 연평균 3.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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