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갑질 의혹 여파에… KBS, ‘개훌륭’ 긴급 결방
‘개통령’으로 유명한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39)씨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는 가운데, 그가 고정출연 중인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가 결방했다.
KBS는 20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예정이었던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를 결방했다. KBS는 온라인에서 강형욱 훈련사의 갑질 의혹이 확산되자 갑작스럽게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의 기업 리뷰가 화제가 됐다. 이 회사의 평점은 5점 만점에 1.8점으로, 게재된 25개의 평가 중 다수가 별점 1점이다.
보듬컴퍼니 재직자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쉬는 날 과한 심부름을 시키거나 폭염 폭설에 중노동을 지시하거나 보호자 면전에서 모욕을 주거나 인격을 폄훼한 경우 등 더한 것이 많지만 대표님을 나락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참겠다”고 했다.
A씨는 또 “피해자가 남성이 많은데 조용한 이유는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훈련사 위주이기 때문에 보복이 두려워서”라며 “이 글을 쓰는 저도 지금 심장이 쿵쿵거린다,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짐작도 못 하실 것이니 함부로 말하지 말라”라고 했다.
이외에도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회사다, 대표의 교묘한 가스라이팅으로 제정신으로 다닐 수 없다”, “퇴사하고 공황장애, 우울증으로 정신과에 다녔다” 등의 재직 후기가 올라왔다.
강형욱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도 폭로가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댓글로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강형욱은 직원 갑질 의혹에 별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강형욱이 출연 중인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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