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한국이 먼저 검토…이후 초청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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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한국이 먼저 검토해 인도 측에 설명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당초 인도는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초청했지만 이후 정부가 김 여사의 방문을 인도 측에 타진했다는 설명입니다.
김정숙 여사의 참석을 한국 정부가 먼저 타진했고, 이에 인도 측에서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외교부가 확인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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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한국이 먼저 검토해 인도 측에 설명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당초 인도는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초청했지만 이후 정부가 김 여사의 방문을 인도 측에 타진했다는 설명입니다.
외교부는 오늘(20일) "당초 인도측은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과 디왈리 축제에 우리 외교장관을 초청했지만 여러 일정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인도 측에 통보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이후 인도 측은 우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기 행사에 초청했고, 우리 측은 문체부 장관이 행사에 참석하도록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도종환 장관의 인도 방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은 영부인이 함께 인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인도 측에 설명했다"면서 이후 인도가 모디 총리 명의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김정숙 여사의 참석을 한국 정부가 먼저 타진했고, 이에 인도 측에서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외교부가 확인한 겁니다.
2018년 10월 김 여사의 인도 방문 이후, 정치권은 인도가 김 여사를 초청했는지, 당시 청와대가 김 여사의 방문을 제안했는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2022년 국정감사에서는 당시 행사를 앞두고 '인도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초청했다'는 내용으로 주인도대사관이 외교부 본부에 보낸 공문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했습니다.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은 이같은 순방 결정 과정이 "통상적으로 있기 힘든 일"이라고 답변했고, 박보균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달 발간된 회고록에서 "인도 측의 초청을 고사했더니 인도 측에서 '그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했다. 그래서 아내가 대신 개장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권의 비판이 지속되자 회고록 대담자인 최종건 전 외교1차관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심지어 당시 인도 측에서는 김정숙 여사가 방문하면 정상급 의전을 준비해 초청하겠다고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배우자 단독 외교'라는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김 여사가 외유성 순방을 떠났다고 비판해왔습니다.
또한 김 여사의 인도 방문 결정 과정과 비용 지출에 대해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의 공세가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여부에 집중되는 국민 이목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한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전방위적 방탄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은 인도 측의 초청에 의한 것이고 타지마할 방문 역시 인도 정부의 요청"이라고 밝혔다.
외교 관례상 대통령 배우자는 최고위급 인사로 간주됩니다.
한편 외교부는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비용 지출에 대해 "행사 주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며 "외교부는 외교부 출장자에 대해서만 여비를 지급했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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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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