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학생 전용 통학버스 '파프리카' 호응
배은지 앵커>
대중교통이 잘 갖춰지지 않았거나 배차 간격이 긴 지역은 학생들의 등굣길이 쉽지 않습니다.
학교가 집에서 멀면 불편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파주시가 전국 최초로 학교와 학교를 잇는 '순환형 통학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용옥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용옥 국민기자>
(장소: 경기도 파주시)
파주 시내 한 버스정류장. 버스가 들어오자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줄지어 오릅니다.
인터뷰> 강다현 / 파주 심학고 1학년
"좌석이 충분해서 친구들과 같이 타기도 좋고 한 번에 많이 타니까 이동하기 편한 것 같아요. 마을버스보다 조금 더 나아요."
일반 버스처럼 보이는 45인승 대형버스는 학생통학 버스입니다.
버스 이름은 파프리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건데요.
'어디든지 자유롭게,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학생만 탈 수 있는 버스는 좌석 탑승만 가능합니다.
김용옥 국민기자
"통학 순환버스는 학생들의 등하굣길 어려움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새 학기 들어 운행을 시작한 파프리카는 10대의 버스가 2개 노선을 순환 운행하고 있습니다.
특정 학교와 일정 구간을 오가는 기존의 통학버스와 달리 운정 신도시 18개 중·고등학교를 모두 잇는 순환버스로 학생들이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현장음>
"이번 정류장에서 하차하겠습니다."
마을 버스요금인 950원을 적용하고 다른 대중 교통수단과 환승도 가능합니다.
통학에 걸리는 시간이 줄고 이용도 편리해 학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하솔 / 파주 심학고 1학년
"다른 버스와 같이 환승도 되고 비교적 빨리 와서 간편하게 탈 수 있어요."
인터뷰> 백지호 / 파주 심학고 1학년
"친구가 많이 타니까 서로 친해질 수 있고요. 버스 요금도 저렴해 부담 없이 타요."
인터뷰> 김동욱 / 파주 동패고 1학년
"일반 버스는 돌아가는데 통학버스는 한 번에 집에 가서 훨씬 편하고 좋아요."
통학버스는 등교 시간에는 1회.
오후 시간에는 학교의 수업이 끝나는 2시부터 오후 6시 30분 운행하는데요.
이용 학생이 하루 800명에서 900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인터뷰> 이화영 / 파프리카 운수종사자
"학생들 반응은 정말 좋아요. 버스에 탔을 때 어떤 편안함도 (느끼며) 자기들만의 공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통학 전용 버스 운행은 출, 퇴근 시간에 대중교통의 복잡함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통학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어디를 통과하고 있는지 카카오앱 초정밀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운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지도상 위에 표시되고 있거든요. 버스 종류마다 선 색상과 버스 모습으로..."
단일 학교를 운행하는 통학버스가 있었지만 지역의 여러 중고등학생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통학버스가 도입은 파주시가 처음입니다.
인터뷰> 박한수 / 파주시 도로교통국 버스정책과장
"파주시에서 '한정면허'라는 제도를 이용해서 18개 중·고등학교 대상으로 파프리카를 운영하게 됐던 거죠. 학생의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이고요. 아이들보다도 특히 학부모님이 파프리카에 대하여 너무 좋게 평가해 주고 있으며 운정 지역은 현재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인데 타지역까지 계속 확대해달라는 민원이 발생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파주시는 전용 통학버스의 운행 실태를 파악해 학생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개선해 나가고 대중교통이 불편한 시 외곽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파프리카 파이팅!"
국민리포트 김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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