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등 고위험군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인터뷰]
배은지 앵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는 말이 있는데요.
코로나19가 바로 그렇습니다.
아직도 안심할 상황이 아닌 가운데 65세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코로나19 접종이 실시 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을 적극 권하고 있습니다.
정책인터뷰, 홍수민 국민기자가 질병관리청 관계자를 만나 알아봤습니다.
◇ 홍수민 국민기자>
올해 상반기 고위험군 코로나19 접종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질병관리청에 나와 있습니다. 예방접종관리과 권승현 사무관님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출연: 권승현 /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 사무관)
◆ 권승현 사무관>
네, 안녕하세요.
◇ 홍수민 국민기자>
'코로나19 끝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현재 상황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 권승현 사무관>
일반 국민들께서는 코로나19 단계가 계속 하향되면서 '이제는 위기가 아니다' '코로나19는 예전에나 유행했던 감염병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줄 압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많은 질병 부담을 일으키고 있는 질병이고요. 많은 분이 예전과 다르게 잘 드러나진 않아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감염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홍수민 국민기자>
네, 아직은 방심해서는 안 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권승현 사무관>
코로나19 유행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작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사망 원인의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요. 암, 심장질환에 이어서 세 번째로 높은 사망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여전히 코로나19는 유행을 하고 있고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같은 고위험군에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예방 접종이 더 절실할 때입니다.
◇ 홍수민 국민기자>
네,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치명률이 여전히 높다는 게 핵심이군요. 그렇다면 이번 백신 접종 대상은 어떤 분들인지, 그리고 이번 접종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 권승현 사무관>
이번 접종에 대해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모든 국민들에 대한 접종이라기보다는 65세 이상 어르신, 그리고 항암 치료를 받고 계시거나 면역 억제제 같은 것들을 드시고 계시는 면역 저하자분들을 집중적인 타깃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분들은 작년에 접종을 하셨다 하더라도 총 2회의 접종이 꼭 필요한 분들이시기 때문에 이번 절기 접종의 대상이 되시고요. 작년에 예방접종 기회가 있었지만, 여전히 맞지 않으신 분들에 대해서도 정부는 여전히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도 여전히 접종이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홍수민 국민기자>
백신 접종을 받으려면 따로 예약을 해야 하나요?
◆ 권승현 사무관>
예약 제도가 일부 불편한 점들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예방접종에 대해서는 고위험군에 한정해서 특화해서 접종을 하기 때문에 예약 제도를 없애고 혹시나 모를 예약이 없는 기관에 대해서 방문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불편 사항을 없애기 위해서 유선으로 한 번만 확인해 보시고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접종하시기를 권장해 드리고 있습니다.
◇ 홍수민 국민기자>
별다른 예약 없이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은데요. 접종 백신 이름을 XBB.1.5 라고 부르는데 어떤 백신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권승현 사무관>
네, 일반 국민께서 XBB.1.5라고 하면 일단 용어부터 생소하실 텐데요. 가장 쉽게 표현을 드리자면, 우리나라에서 지난 절기에 가장 많이 유행했었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였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고요. 현재는 그 변이의 계열이 조금씩 바뀌고 있긴 하지만, 큰 틀에서 여전히 지금도 저희가 접종하고 있는 XBB.1.5 백신이 요즘 유행하고 있는 변이에도 효과가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홍수민 국민기자>
이번 접종 백신이 어느 정도나 효과가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관련 자료 같은 게 있을까요?
◆ 권승현 사무관>
네, 구체적으로 근거를 들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관련해서 'XBB.1.5' 백신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검사를 해봤는데, 그 결과 입원 같은 경우에 대해서는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었고요. 국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질병관리청이 직접 수행했던 별도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입원은 1/4 수준으로 감소를 시키고, 중환자실에 가게 되는 입원에 대해서도 1/5 수준으로 낮춘다는 효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홍수민 국민기자>
네, 확실히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 같은데요. 백신 맞을 때, 또는 백신을 맞고 나서 유의해야 할 점도 있는지요?
◆ 권승현 사무관>
네, 어쨌든 예방 접종도 많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의료 행위이기 때문에 안전한 의료기관에서 접종 직후에 10~15분 정도는 관찰하시고 귀가하시는 걸 권장드리고요. 접종 당일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음주 등은 삼가 하시는 게 좋습니다.
◇ 홍수민 국민기자>
마지막으로 이번 백신 접종과 관련해 꼭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권승현 사무관>
여전히 코로나19가 유행하지만,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에서는 일부 멀어져 있는 게 사실입니다. 작년에 저희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그래도 어르신들은 더 두터운 면역을 위해서 접종을 꼭 하시기를 권장드렸는데요. 여전히 65세 이상 어르신의 열 분 중 네 분만 접종을 완료한 상태이십니다. 사실 두 번의 접종이 필요하긴 하지만, 한 번의 접종조차 안 하신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남은 기간 중에 꼭 의료기관에 방문하셔서 접종하시고 더 안전한, 그리고 건강한 생활 누리시길 기대합니다.
◇ 홍수민 국민기자>
네, 고위험군은 반드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아서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권승현 사무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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