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내일 '해병특검' 거부권 행사 전망…야 "정치 파괴"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21일)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당은 공수처 수사가 우선돼야 한다고 엄호했지만, 야당은 거부권 행사가 "헌법 파괴이자 정치 파괴"라며 법안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9일 기자회견)> "수사 당국에서 상세하게 수사 경과와 결과를 잘 설명할 것인데 그걸 보고 만약에 국민들께서 이것은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라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특검하자고 먼저 주장을 하겠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수처의 수사를 먼저 지켜봐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입장은 현재까지 변함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거부권 행사 기한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을 의결하면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수사가 먼저라고 정부를 엄호하면서, 특검을 추진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비판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수사기관의 수사를 지켜본 뒤에 도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마땅합니다…비극적인 죽음을 정쟁에 이용하기보다는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에 힘을 합칠 것을 촉구합니다."
반면 용산 대통령실을 찾은 민주당을 비롯한 7개 야당은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윤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박찬대 / 민주당 원내대표> "대통령의 계속되는 묻지마 거부권 행사는 헌법 가치 파괴이자 정치 파괴입니다. 삼권분립의 정신을 기틀로 하는 민주공화국을 통째로 뒤흔드는 폭거입니다."
이번에 거부권 행사가 이뤄진다면 해병대원 특검법은 국회로 되돌아가는 10번째 법안이 됩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해병특검 #거부권 #윤석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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