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감된 예산 또 편성..."의원 무시" 지적

제주방송 하창훈 2024. 5. 2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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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린 트램 관련 예산이 올해 첫 추경에 편성돼 논란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의회에서는 막대한 비용 부담과 공감대 부족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예산 편성에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버스 감차가 없으면 민영화를 검토하겠다는 도지사 발언까지 나왔지만, 추경안엔 오히려 관련 예산이 약 4백억 원 가량 증액 편성됐기 때문입니다.

관련 예산이 다시 추경안에 편성되면서 예결위 심사에선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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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린 트램 관련 예산이 올해 첫 추경에 편성돼 논란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의회에서는 막대한 비용 부담과 공감대 부족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예산 편성에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이달 초 제주자치도가 제출한 추경안은 본예산보다 6.3% 증가한 7조 6천억 원.

이중 논란이 되는 것은 트램 관련 예산입니다.

지난해 예결위 심사에서 전액 삭감됐지만, 올해 첫 추경에 용역비 등을 이유로 7억 원이 그대로 편성됐기 때문입니다.

도의회 상임위 심사에서도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삭감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예산을 또 편성한 것은 의원들을 무시하는 것이고, 공감대 형성을 위한 주민설명회 역시 부실하게 진행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강봉직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통장협의회 할 때 아니면 또 주민자치위원회 정기회 월례회 할 때 가서 앞에 시간 내서 잠깐 형식적으로 한거죠?

버스준공영제 예산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버스 감차가 없으면 민영화를 검토하겠다는 도지사 발언까지 나왔지만, 추경안엔 오히려 관련 예산이 약 4백억 원 가량 증액 편성됐기 때문입니다.

강경문 /국민의힘 도의원
2023년도 하고 합치니까 총 470억 정도 예산이 는 걸로 보여지는데, 정말 우려한 게 현실로 나타나는데...

트램과 간선 급행 버스 체계 BRT사업의 노선 중복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노선 중복에 따른 트램 사업 경제성까지 우려되지만, 제주자치도가 장밋빛 전망만 하고 있다는 겁니다.

현기종/ 국민의힘 도의원
자칫 버스준공영제와 수소트램의 공멸을 가져올 것이다 이런 얘기도 했고...

이에 대해 제주자치도는 도민 설명회 등을 통해 공감대를 높이고 우려되는 부분을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산심사 때마다 적잖은 논란을 낳았던 트램과 버스준공영제.

관련 예산이 다시 추경안에 편성되면서 예결위 심사에선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하창훈(chha@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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