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가짜 영상’ 확산…과거 사진으로 생존 루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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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64)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가운데 사고와 관련된 허위 정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영국 BBC는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 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 SNS에 허위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며 해당 영상은 2022년 7월 조지아에서 추락한 구조 헬기 영상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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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연계 파르스통신, SNS에
“안전하게 착륙”…과거 사진 올렸다 삭제
이란 정부, 20일 라이시 대통령 사망 발표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에브라힘 라이시(64)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가운데 사고와 관련된 허위 정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영국 BBC는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 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 SNS에 허위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며 해당 영상은 2022년 7월 조지아에서 추락한 구조 헬기 영상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했던 헬기 사진이라고 퍼지고 있는 헬기 잔해 사진은 2019년 모로코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된 것이라고 BBC는 설명했다.
BBC는 라이시 대통령이 살아 있다는 근거로 활용된 헬기 착륙 사진에 대해서도 2022년 7월 전국적인 홍수 구조 현장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파르스 통신은 엑스(X·옛 트위터)에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가 안전하게 착륙했다며 헬기 근처에 서 있는 라이시 대통령의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이날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 사실이 공식 발표되기 전까지 온라인 공간에서는 이란 국영TV가 대통령의 부고 소식을 알리기 위해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했다는 내용이 확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BBC는 이란 국영TV가 라이시 대통령 수색 및 구조 상황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는 20일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 일행 9명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전날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악천후 상황에서 타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헬기 추락 사고로 실종됐다. 이란 구조 당국은 수색팀을 급파해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20일 시신을 수습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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