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그림]뒤 표정
김상민 기자 2024. 5. 20. 20:46
뒷모습에도 표정이 있을까요? 벤치에 혼자 앉아 있는 아저씨의 뒷모습을 보면 고민하고 있는 표정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머리를 찰랑거리며 가볍게 걸어가는 아가씨의 뒷모습만 보아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로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있는 연인들의 뒷모습에선 사랑스러운 표정이 보입니다. 젊은이의 당당한 어깨에선 자신감이 느껴지고, 아저씨의 축 처진 고개와 힘없는 팔에는 피곤함이 보입니다. 앞과 뒤, 안과 밖 모든 곳에 내가 있습니다. 그 모든 곳에서 당당하게 살아가야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대통령실 “김 여사, 다음 순방 동행 않기로”…이후 동행 여부는 그때 가서 결정
- 명태균 “청와대 가면 뒈진다고 했다”…김건희에게 대통령실 이전 조언 정황
- 김예지, 활동 중단 원인은 쏟아진 ‘악플’ 때문이었다
- 유승민 “역시 ‘상남자’···사과·쇄신 기대했는데 ‘자기 여자’ 비호 바빴다”
- [제주 어선침몰]생존자 “그물 들어올리다 배가 순식간에 넘어갔다”
- [트럼프 2기] 한국의 ‘4B’ 운동이 뭐기에···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관심 급증
- ‘프로포폴 불법 투여’ 강남 병원장 검찰 송치···아내도 ‘중독 사망’
- 서울대 외벽 탄 ‘장발장’···그는 12년간 세상에 없는 사람이었다
- 주말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교통정보 미리 확인하세요”
- 조훈현·이창호도 나섰지만···‘세계 유일’ 바둑학과 폐지 수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