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빛나는 활약…커리어 세 번째 '10골-10도움'
[앵커]
손흥민 선수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도움 하나를 추가하면서 10골, 도움 10개를 기록했습니다. 도움 한 개 추가만으로는 아쉬울만큼 오늘(20일) 손흥민의 활약은 정말 빛이 났습니다.
온누리 기자가 보여드리겠습니다.
[기자]
[셰필드 0:3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전반 14분 만에 손흥민은 기록을 완성했습니다.
매디슨의 패스를 클루세브스키에게 툭 차줬는데, 이게 그대로 골로 연결됐습니다.
이미 17골을 넣은 손흥민은 시즌 10번째 도움을 올리면서 개인 통산 세 번째로 10골-도움 10개를 채웠습니다.
토트넘이 터뜨린 나머지 두 골도 사실 손흥민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후반 14분, 손흥민이 수비를 따돌리고 돌파한 뒤 컷백으로 내준 공은 돌고 돌아 포로의 '원더골'로 이어졌고, 후반 20분, 쇄도하는 매디슨을 보고 완벽하게 내준 공은 다시 클루세브스키에게 연결돼 쐐기골이 됐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 수비를 농락한 뒤 보내준 패스나 후반 37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존슨에게 올려준 공이 골이 됐다면 손흥민은 오늘 도움을 더 추가할 수도 있었기에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이날 경기에선 손흥민에겐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코너킥을 준비하며 자리싸움을 하던 중 셰필드 브룩스가 갑자기 달려들어 손흥민을 쓰러뜨린 겁니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줬지만 비디오 판독 이후 취소했고 토트넘 팬들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라 비난했습니다.
올시즌 팀 주장을 맡아 도맡아 선수들을 챙기고 국가대표로 아시안컵에 출전해 손가락 부상 같은 힘겨운 일을 당하고도 17골, 도움 10개를 올린 손흥민은 쉴 틈도 없이 곧바로 호주로 향해 이틀 뒤, 뉴캐슬과 친선전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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