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 신호등' 400대까지 설치···이륜차 번호판 크기 확대
모지안 앵커>
정부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사고 다발구간에 우회전 신호등 설치를 늘리고, 이륜차 번호판의 글자 크기를 키워 불법운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합니다.
최다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다희 기자>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천551명.
전년 대비 6.7%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중하위권 수준.
정부가 보행자와 고령자의 안전, 화물차와 이륜차의 안전 관리 강화에 중점을 둔 2024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을 수립했습니다.
우선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우회전 신호등을 확대합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뒤에 보이는 이 신호등이 우회전 신호등입니다. 우회전 사고 다발구간에 이 우회전 신호등이 400대까지 확대 설치됩니다."
대형차량을 대상으로 우회전 사각지대 감지장치를 부착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합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보도·방호 울타리 설치를 지원하고, 마을주민 보호구간을 확대 설치해 고령자 사고를 예방합니다.
한편, 화물차 바퀴 이탈 등 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후된 사업용 대형 화물차는 정기적으로 주행장치나 제동장치 등 점검을 받도록 하고, 이를 차량 정기 검사 시 확인합니다.
또한 이륜차 불법운행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번호판 크기를 키워 인식률을 높이고, 후면 번호판 무인단속장비를 확대 설치합니다.
상습적인 음주 운전을 근절하기 위한 '조건부 운전면허 제도'도 시행합니다.
음주 운전으로 5년 이내 2회 단속된 사람은 운전자의 호흡에서 음주 여부가 감지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장착한 경우에만 운전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아울러 고령자의 안전한 운행 환경을 위해 운전능력 평가 도입을 검토합니다.
전화 인터뷰> 한동훈 / 국토교통부 교통안전정책과장
"먼저 운전능력 평가를 통한 조건부 면허제 도입과 관련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고, 금년 버스, 택시, 운수 종사자의 운전 적격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하여 자격 유지 검사 판정 기준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AI 영상인식 기반으로 운전자의 위험운전 행동을 감지하는 안전운전 분석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안전 운행의 방해 요인을 단속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이정윤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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