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안전한국훈련···지진 등 자연재난 대비
모지안 앵커>
올해 상반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훈련은 풍수해, 지진 등 자연재난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는데요.
실제 재난 상황을 방불케 한 훈련 현장을, 윤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현석 기자>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장소: 20일, 경기도 화성시 무봉산 휴양림)
많은 시민이 찾아와 휴식을 취하는 도심 속 휴양림에 산사태가 발생한 걸 가정한 상황.
현장음>
"현재 시각 14시 3분을 기해 무봉산 자연 휴양림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사이렌 소리와 함께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고, 소방관이 출동해 야영객을 피신시킵니다.
현장음>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산사태로 송전탑이 넘어져 산불이 발생하고, 불이 숙박시설로 옮겨붙어 이용객이 지붕으로 대피한 상황.
신고 접수 4분 만에 소방 사다리차가 출동해 불을 끄고, 불 속에 갇힌 사람을 구조해냅니다.
실제 상황처럼 이뤄진 이번 훈련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올해 안전한국훈련은 주요 재난유형별로 많이 발생하는 시기를 고려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실시합니다. 이번 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상반기 훈련에서는 풍수해 등 자연재난에 대비하는 훈련이 집중적으로 진행됩니다."
풍수해 대비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최근 3년간 호우와 태풍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던 지자체는 주민대피가 포함된 풍수해 훈련이 의무적으로 진행됩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 훈련을 진행하는 88개 기관 중 59개 기관이 풍수해 대비 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상반기 훈련의 주요 내용을 보면 하천과 저수지 범람으로 인한 저지대 침수 대응 훈련을 비롯해, 침수위험이 있는 지하차도 통제와 주택가 물막이판 설치 훈련이 진행됩니다.
또 17개 고속도로 주식회사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산사태와 지진 등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는 지진해일 가스누출사고에 대비합니다.
행안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훈련 중앙평가단을 훈련 기관별로 파견해 훈련수준을 평가하고, 기관별로 세부 평가내용을 통보할 계획입니다.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 기관과 훈련참여자에게는 표창과 포상금을 수여하고, 미흡한 기관에는 민간 전문가를 파견해 올해 훈련결과와 내년도 훈련 기획에 참고할 수 있도록 자문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정성헌)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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