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영·최동훈, ‘ROAD TO UFC S3’ 준결승 진출…기원빈 역전 TKO승

손봉석 기자 2024. 5. 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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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빈 VS 사이카 타츠야 UFC



유수영(28)과 최동훈(25)이 ‘ROAD TO UFC 시즌 3’ 준결승에 진출했다. 기원빈(33)도 짜릿한 역전으로 지난 시즌 실격패를 만회했다.

UFC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 상하이에서 ‘ROAD TO UFC 시즌 3: 에피소드 3 & 4’를 개최했다.

‘유짓수’ 유수영은 노세 쇼헤이(26·일본)에게 만장일치 판정승(30-27, 30-27, 29-28)을 거두고 밴텀급(61.2kg) 4강에 진출했다.

유수영은 경기 내내 그라운드에서 같은 그래플러인 노세를 압도하며 한 수 위임을 입증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노세가 달려들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고 그라운드 백포지션까지 장악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유수영은 손쉽게 빠져 나와 역으로 백포지션을 장악했고 경기 종료까지 우세를 이어갔다.

유수영 VS 노세 쇼헤이 UFC



유수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 그래플링이 워낙 뛰어나 내가 공격을 당하면 이끌려 간다는 생각에 오히려 먼저 그래플링을 시도했다”며 “많은 경험을 하면서 내 그래플링 실력을 의심하지 않게 돼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수영은 준결승에서 오자키 렌(22·중국)을 꺾고 올라온 다얼미스 자우파스(24·중국)와 격돌한다.

최동훈은 지난 시즌 준우승자 지니우스위에(23·중국)를 스플릿 판정승(28-29, 29-28, 29-28)으로 꺾고 플라이급(56.7kg) 4강에 올랐다.

최동훈은 레그킥과 펀치로 상대를 공략했고, 지니우스위에는 보디 펀치와 킥으로 맞섰다. 1라운드는 지니우스위에가 앞섰지만, 2라운드에 지니우스위에가 최동훈을 수플렉스로 넘기려다 오히려 하위 포지션에 깔리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라운드에도 접전이 이어졌지만 결국 더 강력한 펀치를 적중시킨 최동훈이 이겼다.

최동훈 VS 지니우스 위에



최동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분이 너무 좋다. 상대가 작년 준우승자라 내가 이길지 몰랐지만 나를 믿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3를 다 쓸어버리겠다. 한국이 가져가겠다”고 큰소리쳤다.

최동훈은 준결승에서 존 데이브 알만자(20·필리핀)를 타격 TKO로 쓰러뜨린 앙가드 비시트(28·인도)와 격돌한다.

논토너먼트 라이트급(70.1kg) 경기에 출전한 기원빈은 난타전 끝에 2라운드 51초 펀치 연타에 의한 TKO로 사이카 타츠야(33·일본)를 쓰러뜨렸다.

기원빈은 1라운드 초반 상대의 펀치 연타에 맞고 녹다운당하는 등 고전했지만 불굴의 투지로 버텨낸 뒤 후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라운드에 지친 사이카를 케이지에 몰아넣은 후 펀치 연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지난 시즌 녹다운된 상대를 끝내려다 후두부를 가격해 실격패한 기원빈은 이번 승리로 명예를 회복했다. 그는 “UFC는 내 꿈이자 목표였다. 이미 두 번 탈락해서 꿈이 무너졌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조금이라도 기회를 잡아서 꿈만 같다”고 감격했다.

밴텀급 토너먼트에 출전한 김규성(31)은 나카니시 토키타카(27·일본)의 그래플링에 무너지며 만장일치 판정패(30-27, 30-27, 29-27)했다.

-ROAD TO UFC 시즌 3 에피소드 3 & 4 2024년 5월 19일 공식 결과

에피소드 3

다얼미스 자우파스는 오자키 렌에 만장일치 판정승 (29-28, 29-28, 29-28)

앙가드 비시트는 존 데이브 알만자에 1라운드 3분 39초 TKO승 (타격)

유수영은 노세 쇼헤이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8)

최동훈은 지니우스위에에 스플릿 판정승 (28-29, 29-28, 29-28)

기원빈은 사이카 타츠야에 2라운드 51초 TKO승 (타격)

에피소드 4

바얼걸 제러이스는 리윈펑에 2라운드 4분 25초 서브미션승 (리어네이키드 초크)

키루 싱 사호타는 인솨이에 스플릿 판정승 (29-28, 29-28, 30-27)

나카니시 토키타카는 김규성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7)

옌치후이는 리사 키리아쿠에 스플릿 판정승 (30-27, 30-27, 28-29)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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