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 착공···한국문학사 한눈에

2024. 5. 20. 20: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세계 시장에서 빛을 발하는 K-콘텐츠의 강점인 이야기의 힘, 전문가들은 그 원천으로 한국 문학을 꼽습니다.

우리 문학의 과거부터 미래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한국문학관이 건립을 위해 첫 삽을 떴는데요.

김찬규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눌러주세요!"

김찬규 기자>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의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

국립한국문학관 착공식

(장소: 20일, 서울 은평구)

2019년 문학관 건립 추진을 시작한 지 5년 만입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학인들의) 오랜 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문학이 일취월장할 수 있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국립한국문학관이 하도록 기대하고..."

한국문학 자료가 사라지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한 문학관 건립은 문학계 숙원사업으로 꼽혀왔습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제 뒤로 보이는 공터에는 2026년 하반기, 한국문학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문학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연면적 1만5천㎡에 달하는 부지에는 문학관이 수집한 약 12만 점의 소장자료가 머물 수장고와 전시관이 마련됩니다.

과거부터 미래까지 아우르는 한국문학사를 보여준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문정희 / 국립한국문학관장

"(국립한국문학관은) 그동안 멸실돼가는 한국 문학 자료를 정성껏 수집·보존했으며, 약 12만 점의 문학 자료를 보유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문학관의 위상을 확실히 하고자 합니다."

가로로 긴 형태의 건축물에는 한국문학의 가치가 녹아있습니다.

녹취> 이은석 /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한국문학 특징은 민중 지향과 평등을 지향하는 문학입니다. 건축적으로 수평성을 강조하고 민중을 위한 공공성을 강조하며 전체적으로 한 마을의 분위기를 갖도록 디자인 했습니다."

신명과 해학을 보여주는 마당극의 특징도 반영됐습니다.

북한산을 향해 트인 문학관과 정원과 마당 등 외부 공간에서 자연의 멋과 풍류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개관까지 남은 기간은 2년.

국립한국문학관은 전문 자문단과 함께 전시 콘텐츠를 발굴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 영상편집: 신민정)

KTV 김찬규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