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최불암 선생님의 마음·정신까지 닮으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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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부터 8개월 정도 촬영했는데, 여태까지 했던 작품 중에서 촬영 기간이 가장 길었는데, 막상 방송을 하니까 10부작이 이렇게 짧았나라고 느껴졌어요. 더 보여드릴 것도 많고, (16부작이었다면) 사건에 대한 내용도 그렇고 등장인물의 사연도 많이 녹여서 풍성하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습니다."
MBC '수사반장 1958'에서 박영한 형사를 연기한 배우 이제훈(사진)이 20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드라마 종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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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수사물 대표 ‘수사반장’ 프리퀄
“젊은 시절을 연기하는 것 덜컥 겁이나
모든 출연 작품 찾아보며 연기 고민”
이제훈이 연기한 박영한 형사는 원작에서 최불암이 연기한 박 반장. 범죄자한테는 냉철하지만 피해자에겐 인간미 넘치는 형사다. 이에 대해 이제훈은 “드라마를 선택함에 있어서 최불암 선생님에 대한 존재감이 큰 역할을 했다”며 “그런 선생님이 연기했던 박 반장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최불암 선생님(박 반장)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는 것에 겁이 났어요. 선생님을 계승해서 잘 연기할 수 있을지 막막함이 컸거든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선생님을 따라 하는 거였습니다. ‘수사반장’을 보면서 선생님의 표정, 몸짓, 말투를 따라 해서 내 안으로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니 표현적인 부분에서 매몰된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스스로 헛도는 느낌을 받았죠.”
이에 이제훈은 최불암이 출연했던 모든 작품을 찾아봐야 했다. KBS1 ‘한국인의 밥상’은 물론이고 코미디 단편 ‘최불암 시리즈’까지. 이제훈은 “‘최불암 시리즈’에서 코믹하게 내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다양한 모습이 대중이 생각하는 ‘최불암’이지 않을까라고 느껴졌다”며 “생각을 더 확장해 선생님의 마음이나 정신을 닮아가려고 했고, 그렇게 연기했다”고 밝혔다.
‘수사반장 1958’은 1회 10.1%(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해 7∼10%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했다. 이제훈은 “‘수사반장’을 기억하는 어르신들은 향수에 젖어 추억을 이야기하고,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과 성별이 어려워하지 않고 볼 수 있는 드라마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시즌2에 대해선) 결정을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기대하는 바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tvN ‘시그널 시즌2’에 대해선 “아직 명확한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지만, 김은희 작가가 (대본을) 준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며 “빨리 (촬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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