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챌린지 등 이색 홍보 눈길 끈 ‘동행축제’… 내수 진작 이끈다
관료사회 관행 깬 SNS 소통 인기
래퍼 영상 제작해 유튜브 공략도
MZ세대 등 겨냥한 ‘챌린지’ 잇따라
가족 사진 SNS 게시 ‘동행내컷’ 등
재미와 자발적 참여로 관심 증대
축제 12일간 매출액 5601억 달성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8일까지 전국과 해외,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2024 동행축제 실적을 중간 집계한 결과,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온·오프라인 채널 등을 통해 총 5601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했다.
TV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과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정책매장 등 온·오프라인 매출 2214억원, 온누리상품권 1367억원 등 직간접 매출이 358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역사랑상품권은 202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특히 밀가루 없는 어묵탕 제품은 티몬 라이브커머스 셀럽 특별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단시간 1억17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산 반건조 오징어 피데기도 동행축제 기획전을 통해 8일간 총 1억1100만원(일평균 1400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프락토올리고당과 과일을 주원료로 만든 핸드메이드 수제청 제품은 동행축제 기간 개최한 소담마켓 현장판매와 온라인 기획전 노출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신장했다.
중기부가 관료사회의 소통 관행을 깨는 참신한 시도에 나서면서 거둔 성과다. 중기부는 그간 다양한 ‘밈’(meme·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활용하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이는 데 앞장서왔다.
이번 동행축제에서도 온라인에서 ‘초등래퍼’로 인기를 끌었던 차노을군과 함께 홍보 영상 ‘행복한 세상’을 제작했다. 영상에서 차군은 세종전통시장을 찾아 “정이 많은 전통시장”, “내가 보고 싶은 건 함께 행복한 세상”이라고 랩을 하며 동행축제를 홍보한다. 해당 영상은 합산 조회 수 1000만회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챌린지 통해 푸짐한 경품까지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 다닙니다. 소상공인 모두 힘내세요!” 최근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 사이에서 유행하는 각종 ‘밈’ 영상에 소상공인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따라붙고 있다. 뉴스 속 멘트에 음악과 안무를 더해 화제가 됐던 ‘꽁냥이 챌린지’, 버츄얼 캐릭터 댄스 등 다양한 챌린지에 ‘#으샤으샤동행댄스’, ‘#2024동행축제’ 등 해시태그와 함께 동행축제를 알리는 영상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것. 이번 동행축제의 국민 참여형 이벤트 중 하나인 ‘으샤으샤 동행댄스 챌린지’다. 해당 챌린지는 얼어붙은 경기를 따뜻한 율동으로 녹이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동행축제는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다수의 ‘챌린지’를 진행하며 재미와 자발적 참여를 모두 챙겼다. 남녀노소가 간단한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동행’한다는 의미다. 특히 ‘살맛나는 행복쇼핑’이라는 올해 슬로건 취지를 살려 소니 블루투스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삼성 BESPOKE 큐커, 갤럭시 탭 S9 FE, 포크레리온 디너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준비해 축제에 활력을 한층 더했다.
동행축제를 응원하는 사진을 SNS에 게시하는 ‘동행내컷 챌린지’ 참여도 활발하다. 골목상권과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활력과 온기를 불어 넣자는 취지다. 최근 각종 SNS에는 가족들이 전통시장에 방문해 함께 하트를 만든 사진, 어린 자매가 동행축제 인쇄물을 들고 있는 사진 등 ‘동행내컷’ 챌린지에 참여한 다양한 모습이 올라오고 있다.
동행축제 홈페이지에서 갖고 싶은 동행제품을 ‘찜’하기만 해도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찜하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상품기획가(MD) 등 민간 전문가가 선정한 우수 제품인 동행제품 300개 중 1인 30만원 한도에서 원하는 제품을 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봄’ 키워드 이벤트도 있다. ‘동행해봄’처럼 본인이 생각하는 세 글자를 자유롭게 입력해서 네 글자를 완성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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