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서 바퀴벌레 통째로 나왔는데...중국인 사장 반응

홍수현 2024. 5. 20.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와 리뷰를 통해 항의한 손님에게 중국인 사장이 "환불까지 해드렸는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며 댓글을 단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배달 음식에서 바퀴벌레 나왔다고 하는데 반응 답 없네"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배달 음식을 시켰다는 글쓴이 A 씨는 "배달시켜 먹다가 바퀴벌레가 나왔다"며 "지금까지 음식 주문하면서 이런 적은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스코 쓰는데 우리도 처음"
"환불해 줬는데 리뷰 써야 되냐"
"전화 한 통도 없이 배달앱 답글로 사과"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와 리뷰를 통해 항의한 손님에게 중국인 사장이 “환불까지 해드렸는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며 댓글을 단 사연이 알려졌다.

음식에서 나온 바퀴벌레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배달 음식에서 바퀴벌레 나왔다고 하는데 반응 답 없네”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배달 음식을 시켰다는 글쓴이 A 씨는 “배달시켜 먹다가 바퀴벌레가 나왔다”며 “지금까지 음식 주문하면서 이런 적은 처음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A씨는 “평점도 높아서 시켰는데, 환불해 준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라고 물었다. A씨가 올린 음식 사진을 보면 볶음짬뽕으로 추정되는 음식 위에 바퀴벌레처럼 보이는 벌레가 들어있었다.

A씨는 네티즌은 배달앱 리뷰에 “정말 배고픈 와중에 시킨거라 기대했는데 몇 입 먹다 바퀴벌레가 나와서 다 토해냈다. 위생관리를 어떻게 하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트라우마 생겨서 못 시켜 먹을 것 같다. 배달 음식 시켜먹으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라 소름 끼친다. 음식 수거해달라”고 했다.

이에 사장은 댓글로 “우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저희 가게도 지금까지 장사해 오면서 처음부터 세스코를 이용해 와서 이런 일은 처음 생기는 건데요”라고 대응했다.

이어 “어쨌든 저희 가게 음식에서 나왔다고 하니 할 말은 없는데 환불까지 다 해드렸는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나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힘들게 장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전했다.

A씨가 단 댓글과 이후 업주의 대응. 여사장은 중국인 남편이 말투가 서툴렀다고 해명했다. (사진=배달앱 캡처)
A씨는 “상식적으로 내 번호 아는데 다시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하는 게 맞지 않나”라며 “사장님 태도 보고 리뷰 지우고 신고만 하려고 했는데 자기 편하자고 배달앱 통해서 사과하는 게 어이없다. 사장님 리뷰 답글은 더 가관이다”라고 했다.

이물질 신고는 배달앱 측이 A씨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하고 따로 진행해 줬다고 한다.

이후 A씨가 가게에 다시 전화하자 이번에는 여사장이 응대했다. 여사장은 리뷰 답글에 대해 “중국인 남편이 작성했는데 말투가 서툴러 그렇게 달았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고는 날 수 있었는데 대응이 문제였다”, “나도 짬뽕 먹다가 바퀴벌레가 나온 적 있다”, “(사장의 대응이)깨끗하게 장사하시는 분들을 욕보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올 경우 음식과 함께 사진을 찍고 지퍼백 등 용기에 이를 보관해 관계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의 통합민원상담서비스에 문의하거나, 국번 없이 ‘1399’에 전화하면 해당 시, 군, 구청 식품위생 담당 부서(위생과)로 연결돼 이를 신고할 수 있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