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사망···"국정 차질 없이 운영"
모지안 앵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이란 내각이 대통령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고 차질 없는 국정 운영을 강조한 가운데, 이란 헌법에 따라 50일 이내로 새 대통령이 선출될 전망입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현지시간 19일 오후, 아제르바이잔 다즈마르 산악 지대에서 헬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 동승한 9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전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타브리즈 정유공장으로 이동하다 변을 당한 겁니다.
폭우와 안개 등 악천후가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란 내각은 현지시각 20일 오전, 라이시 대통령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성명을 내고 "지칠 줄 몰랐던 라이시의 정신으로 국가에 대한 헌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아무런 차질 없이 국정이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헌법에 따라 대통령 권한 대행은 모하마드 모크베르 제1부통령이 맡게 되고, 50일 이내로 새 대통령이 선출됩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7개월째 계속되는 가운데, 대표적인 이슬람교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대통령이 급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중동 정세가 격랑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제공: 로이터 통신 / 영상편집: 정성헌)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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