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사태' 때린 한동훈‥'비윤 주자'로 당권 출사표?
[뉴스데스크]
◀ 앵커 ▶
방금 보신 것처럼 이번 해외직구 정책 혼선에 대해서는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죠.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한 사람 중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있습니다.
한 달간의 침묵을 깨고 공교롭게도 정부 정책 혼선을 지적하면서 SNS를 재개한 건데요.
이러한 한 전 위원장의 행보는 결국 당권 도전으로 이어질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말인 지난 18일 밤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정부의 해외직구 정책이 소비자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므로 재고돼야 한다"는 내용의 223자 짜리 글이었습니다.
최근 도서관 목격담만 무성했던 한 전 위원장이, 총선 참패 사과 이후 한 달 만에 SNS 활동까지 재개한 겁니다.
한 전 위원장과 가까운 인사들은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의미가 담긴 정치 행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인사는 "전통적으로 산악회 동원 등이 정치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면, 한 전 위원장에게는 SNS 메시지가 곧 정치 활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지난 16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인은 민심이 부르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고, 민심이 부를 때 거부할 수 없는 게 정치 아니겠습니까."
공교롭게도 당내 총선 참패 책임론은 그 기세가 주춤해졌습니다.
'총선 백서를 집필하고 있는 조정훈 위원장이 '한동훈 책임론'을 부각시킨 뒤 직접 당권에 나설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박상수/국민의힘 인천 서구갑 조직위원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9 대 1 정도의 책임이, 과실 비율이 있는 건데 이걸 '죽어도 5 대 5다' 이렇게 해 버리면, 결론을 정해놓고 맞춘 거 아닌가…"
논란이 커지자 조 위원장은 "백서의 목적이 왜곡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당 대표에 불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당 안팎에선 한 전 위원장이 이미 당권 도전 수순에 들어섰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초청을 거절한 데 이어 정책을 공개 비판하는 등, 현 정부와는 더욱 거리를 두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한 전 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할 경우 총선에서 참패한 패장이 당권을 맡는 게 과연 적절하냐는 질문이 내내 따라다닐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소정섭 / 영상편집: 조기범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소정섭 / 영상편집: 조기범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0041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야권, '채 상병 특검법' 총공세‥"거부하면 심판 받을 것"
- 미합의 명분 삼아 거부권 행사 가닥‥"28일 재표결도 대비"
- '대통령 격노설' 진실 드러나나‥내일 김계환-박정훈 대질 조사
- '외압 의혹' 대통령실 수사 어디까지 왔나
- [단독] '피해자 최소 12명' 서울대에서 집단 성범죄‥피의자 모두 '서울대'
- 김호중, 열흘 만에 음주 인정‥경찰 "수사 협조가 신병처리 중요 판단요소"
- "명품백 수수 영상 사용금지"‥내려온 지시에 YTN '부글'
- "절대 이사 못해" 입주민 폭발에 '할인분양' 중단‥난리 난 대구
- "조용히 해! 따라와!" 잡아끈 승리‥BBC다큐 보니 "나 빅뱅" 과시
- '김 여사 명품백 고발' 서울의소리 측 검찰 출석‥윤 대통령 부부 추가 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