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00㎜' 물 폭탄 쏟아졌다…수중도시 된 중국 남부
이지은 기자 2024. 5. 20. 20:22
[앵커]
주말 동안 중국 남부 지역에 폭우가 계속됐습니다. 광시성의 한 도시에는 하루에 무려 6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는데요.
하루아침에 수중 도시가 된 모습,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호수처럼 차오른 주차장에 구명보트가 떠다닙니다.
구조대가 저층에 갇힌 주민들을 꺼내고, 거동 못 하는 노인도 휠체어 채로 아슬아슬하게 내립니다.
그새 빗물은 어른 키만큼 차올랐습니다.
[주민 : 저 자동차 좀 보세요. 꼭대기만 남고 다 물에 잠겼잖아요.]
물바다 된 출근길.
학교가 잠기는 바람에 아이는 손을 꼭 붙들고 발길을 돌립니다.
주말 사이 중국 광시성에 쏟아진 폭우로 도시 전체가 잠겼습니다.
갑작스러운 비에 난닝시 곳곳에 홍수가 났습니다.
친저우시에는 하루 만에 600mm도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침수됐다가 물이 빠진 곳은 해충들이 덮쳤습니다.
[주민 : 여기 벤치 위에 쥐들이 막 들끓어요. 벽에는 온통 바퀴벌레고.]
이번 폭우로 광시성 북부와 동부에 있는 강이 불어났습니다.
오늘(20일)로 강 수위가 2~8m까지 오를 수 있다고 CCTV는 전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광시성과 광둥성 일대에 호우주의보를 내리면서, 며칠 동안 집중될 큰비에 주의하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승리, 여성 거칠게 잡아끌며 언성…'버닝썬 폭로' 다큐 주목 [소셜픽]
- "허리 아래쪽 깊이까지" 수사문건엔 '상급부대 지침' 진술
- 바이든 앞 의자 돌려 앉은 학생들 왜…트럼프는 '30초 침묵' 논란
- "CCTV 없었으면 어쩔 뻔" 태권도 관장 아동학대 공방 '반전' [소셜픽]
- "저 아니에요" 슬리피, 김호중 유흥주점 동석 루머 부인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