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대만 총통, 日 의원단에 "양국 관계 더욱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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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은 20일 "대만과 일본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라이 총통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총통 취임식에 참석한 친대만 초당파 일본 국회의원 모임인 '일화(日華)의원간담회' 의원들과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간담회 회장인 자민당 후루야 게이지 의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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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은 20일 "대만과 일본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라이 총통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총통 취임식에 참석한 친대만 초당파 일본 국회의원 모임인 '일화(日華)의원간담회' 의원들과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간담회 회장인 자민당 후루야 게이지 의원이 전했다.
후루야 의원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이 총통의 이런 발언을 소개하면서 "중국의 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일본과 대만 관계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후루야 의원은 이어 중국의 대만 침공 등 유사시를 염두에 두고 미국이나 공통의 가치관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만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을 다시 한번 밝혔다.
일본 의원단 31명은 18∼20일 대만을 찾아 라이 총통, 차이잉원 전 총통, 한궈위 입법원장(국회의장)과 면담했다.
대만 방문 일본 의원단 규모는 총통 취임 시기로 한정할 경우 역대 최대다.
한편,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이날 일본 국회의원단의 라이 총통 취임식 참석에 대해 "공공연히 대만 독립 세력에 가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우 대사는 주일 중국대사관이 일본 정치인과 학자를 초청해 개최한 좌담회에서 "일본이 중국 분열을 기도하는 전차에 묶이면 일본 민중이 불 속으로 끌려들어 가게 된다"고 경고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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