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층' 2동의 현대차 GBC 공개…"조속한 인허가를"
【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 땅, 옛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경쟁에서 따내면서, 105층 초고층 빌딩을 짓기로 했었는데요. 최근 현대차그룹이 55층 빌딩 두 동으로 바꿔 짓기로 하면서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한범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서울 코엑스 맞은 편 부지에서 땅파기가 한창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이곳에 55층 타워 두 동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 GBC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55층 건물은 업무와 상업 용도로 활용되고, 그 주변엔 도심 숲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공개될 전망입니다."
친환경 건축으로 유명한 영국 업체가 빌딩 디자인을 맡았는데, 현대차그룹의 정체성을 살려 최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애초 해당 부지엔 서울 롯데타워에 버금가는 105층 마천루가 들어설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투입 비용 대비 사업성과 봉은사 일조권 등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계획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최창규 /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 - "공사비 부담과 공사 기간에 대한 부담이 분명히 있었으리라 추정됩니다. 초고층 건물 건설비는 일반적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다만, 인허가권을 가진 서울시와의 갈등이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설계를 유리하게 바꾸려면 공공 기여 수준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현대차 측은 변경된 설계안 역시 서울시의 내건 개발 조건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2014년 부지 매입 이후 10년 동안 땅파기에만 머물렀던 개발이 또다시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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