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등 ‘저항의 축’, 라이시 사망 애도···“지원 아끼지 않았다”

송주희 기자 2024. 5. 20.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이스라엘과 미국에 저항해온 이른바 '저항의 축'이 헬기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을 애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에 대해 "이 지도자들은 시온주의자(이스라엘)를 상대로 한 우리의 정당한 투쟁을 지원하고 팔레스타인의 저항에 값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마스·헤즈볼라 등 설명
레바논 사흘간 애도 기간
헬리콥터 추락으로 19일(현지시간)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AP연합뉴스
[서울경제]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이스라엘과 미국에 저항해온 이른바 ‘저항의 축’이 헬기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을 애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에 대해 “이 지도자들은 시온주의자(이스라엘)를 상대로 한 우리의 정당한 투쟁을 지원하고 팔레스타인의 저항에 값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특히 “그들은 ‘알아크사 홍수 작전’ 기간 굳건한 가자지구 주민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대와 지원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알아크사 홍수 작전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말한다.

이란의 ‘대리군’ 중 하나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라이시 대통령은 오랫동안 저항 운동의 강력한 후원자이자 확고한 보호자였다”고 애도를 표했다. 레바논 정부는 이날부터 사흘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하마스를 지원하며 홍해 선박을 공격해 국제 교역로를 마비시켰던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도 라이시 대통령의 죽음에 슬퍼했다. 무함마드 알리 알후티 후티 최고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이란 국민과 지도부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 뒤 “이란은 계속 국민에게 충실한 지도자를 갖게 될 것”이라며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장기 내전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아온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인 인민동원군(PMF)도 애도에 동참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중동 내 반이스라엘·반미 활동을 해온 이들 세력은 ‘저항의 축’을 자처하고 있다. 반면, 서방과 이스라엘은 이들을 ‘악의 축’ 또는 ‘이란의 대리 세력’이라고 칭한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